한국관광공사, 게임 콘텐츠 선보여
6종류 야외 모바일 게임 출시로 재미 UP
11월 8일까지 무료로…꿈돌이 인형 증정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모바일 게임으로 대전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대전의 주요 관광지를 탐험하며, 특별한 보상까지 얻을 수 있는 이색 체험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며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야외 모바일 미션 수행 게임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전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전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모바일 게임 체험관광을 제공, 대전을 '놀잼' 도시로 부각시키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된 것으로 실제 성과로도 이어져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 대전 지역 관광기업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대전 인터랙티브 관광 콘텐츠 챌린지'를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관광기업들이 대전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게임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면 공사가 이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맞춰 6종의 야외 모바일 미션 게임이 출시됐다.
출시된 게임 콘텐츠로는 고양이 ‘소고’와 함께 소제동을 여행하는 ‘여기소제? 여기,소제!’, 아빠가 된 꿈돌이가 악당 폭폭기관차 999에게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는 ‘애아빠 꿈돌이의 구출 대작전’, 그리고 '대전 빅잼 지도'를 찾는 ‘빅잼 지도 분실사건’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꿈돌이의 시간여행: ESG를 찾아라!’, ‘목척의 비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게임은 오는 11월 8일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게임 중 하나를 완료한 후 대전역 인근 '꿈돌이 하우스'에서 마지막 화면을 보여주면 꿈돌이 인형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은 출시 초반부터 흥행을 예고했고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보였다.
게임 출시 이후 열흘 만에 5000명 이상의 참여자가 몰렸고, 준비된 꿈돌이 인형 경품은 '대전 0시 축제' 기간 동안 모두 소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 게임이 실제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였다.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86%가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층이었으며, '게임이 대전을 여행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와 '게임을 통해 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88%와 89%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사는 '대전 0시 축제'에 이어, 소제동 대동천 및 대전역 동광장에서 열리는 '대전빵축제'와 '대전동구동락축제'에서도 꿈돌이 인형 증정 게임 이벤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축제 방문객들은 현장에 설치된 홍보 배너의 QR 코드를 통해 게임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이번 미션 게임 콘텐츠를 통해 MZ세대들이 대전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