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서비스 상위 5개사 5년간 사고액 11억원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최근 소비 패턴 변화로 간편결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정결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시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간편결제 서비스 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페이코, 010PAY 등 부정결제 사고금액이 큰 상위 5개 업체의 최근 5년간 사고금액이 약 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3200억원 정도였지만 올해 1분기 9200억원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개인정보 도용, 문자스미싱,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지인 도용, 해킹 등을 통한 부정결제 사고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사고금액이 큰 상위 5개 전자금융업자는 NHN 페이코(페이코) 약 3.9억원, 헥토파이낸셜(010PAY) 약 1.9억원, 쿠콘(체크페이) 1.8억원, 쿠팡페이(쿠페이) 1.8억원, 차이코퍼레이션(차이페이) 1.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강준현 의원은 "하루에 간편결제 이용 규모가 평균적으로 3만건,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개인정보 도용, 피싱 등 부정결제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그냥 방관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전자금융업자 자체적으로 선보상 제도 등을 적극 운영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동시에 금융당국도 문제가 있는 전자금융업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강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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