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제출 자료 분석

더불어민주당 장종태(대전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장종태(대전 서구갑)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홀로 죽음을 맞이한 것도 모자라 시신 인수마저 거부당해 마지막 가는 길까지 외로이 떠나는 무연고 사망자 수가 3년새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대전 서구갑)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무연고 사망자 현황’ 에 따르면 2020년 3136명이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23년 72.7% 증가하여 5415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전체 평균 10.6명이었고 대전과 충남은 각각 11.7명과 11.6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세종은 1.8명, 충북은 6.7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시신 인수가 거부된 사망자는 2020년 2217명에서 2023년 4052명까지 늘어나 82.8% 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신 인수 거부 비율은 2020년 70.7%에서 2021년 70.8%, 2022년 72.2%, 2023년 74.8% 로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장종태 의원은 "해마다 무연고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지금 우리 사회에 구축된 ‘사회안전망’이 견고하지 못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하면서 "외로움 죽음을 막기 위한 견고한 복지체계가 절실한 만큼 사회안전망 점검과 개선에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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