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과학과, 학생 모집률 100%…신설 2년 만에 프로테스트 3명 합격
축구학과·생활체육학과·말산업학과 등 전문 스포츠맨 육성 전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벚꽃 엔딩’으로 비유되는 지방대학의 위기가 충북 괴산군 소재의 중원대학교에서는 남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중원대는 재학생 2000명이상 대학 1인당 연간 장학금 전국 1위, 기숙사 수용률 전국 1위, 2023년 충북지역대학 취업률 72.7%로 충북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최근 중원대 골프과학과를 비롯한 운동레저학부에는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의 입학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설한 골프과학과는 신입생 모집 걱정을 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울러 축구학과, 생활체육학과, 말산업학과 등 운동레저학부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중원대 골프과학과는 각종 대학 골프대회마다 상위권에 오르며 기량을 뽐내고, 프로 테스트에 3명이나 합격했다. 국내 유일한 교내 골프장은 골프선수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또 체계적인 맞춤 교육 시스템, 다양한 장학제도 및 편리한 훈련시설, 골프지도자 자격증 취득과정 운영도 하고 있다.
중원대는 또 다른 자부심인 축구학과를 위해 천연잔디와 인조잔디 구장, 풋살장을 갖추고, 각종 웨이트 시설과 최신식의 운동부 기숙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면서 포항 스틸러스의 전민광 선수를 비롯해 8명의 프로선수를 배출했다.
생활체육학과는 카누·펜싱·씨름·태권도 등 우수한 선수들이 진학해 꿈을 키우고 있다. 말산업학과 또한 중원대 만의 특성화 전략이다. 학교 승마장에서 실습 위주의 강의가 진행되고, 승마부 입단 시 각종 장학 혜택과 시합 출전도 지원된다.
중원대 관계자는 “괴산군은 ‘자연특별시 괴산’을 브랜드로 스포츠와 문화·관광을 결합한 괴산만의 미래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중원대 또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특성화 전략을 통해 인구소멸시대, 지방소멸시대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