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정례회서 논의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제천 송학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단양천댐 건설 계획 철회 등 지역 현안에 한 목소리를 냈다.
4일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제천시의회 특별위원회에서 제108회 정례회를열어 도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중지를 모았다.
협의회는 첫 번째 안건으로 ‘제천시 송학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반대 결의문에서 ‘해당 업체의 사업계획 백지화’와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제천시 송학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불허’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협의회는 “의료폐기물은 인체에 감염 등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폐기물로 소각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염화수소 등이 발생되는데 주민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장곡취수원과 쌍용정수장이 사업 부지에서 각각 1.3㎞, 50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면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단호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안건인 ‘충북 단양천댐 건설계획 철회 건의문’도 채택했다.
협의회는 “단양천댐 건설계획은 지역주민의 정서나 단양천이 가지고 있는 자연적, 공간적 가치와 충북 북부지역에 미치는 사회적, 경제적 영향 등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며 “댐 건설로 훼손될 자연적, 역사·문화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단양천댐 건설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은 “의회사무국 직원의 사기앙양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 △의회사무기구를 사무국으로 통일 및 국장 직급상향 △의회사무국장 아래 중간관리계층 조직신설 및 확대 △의회 전문위원 직급통일을 골자로 하는 지방의회 조직권 제도개선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결의문 등은 관계 중앙부처 및 국회 등 관련 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제천=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