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창립… 지역 대표 향토기업 자리잡아
사업 초기 친환경·지속가능성에 관심 적어
원목 소재 가구에 적용하는 것 꽤 큰 모험
빌트인가구 등 건가구 분야 생산라인 운영
엄격한 정부 정책 맞춘 친환경 가구 공정 지켜
공간 맞춤 제작 가구 납품… 높은 신장세 유지
지역사회와 협업 통해 선순환 만들어낼 것
스타일 컨설팅 등 고객 중심 서비스 확대
품질 혁신·창의적 디자인 충실히 지켜갈 것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1996년 엄태헌 대표가 문을 연 친환경 원목가구 브랜드 ㈜인아트는 제품의 경쟁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 대표 향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지역민들은 단순히 ‘고객’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인아트는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핵심 가치로 꼽고 있으며 이는 기부문화 확산, 지역사회와 협업을 통한 사회 환원 활동 등으로 이어졌다. 더 나아가 인아트는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온 인아트의 경쟁력은 이러한 활동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했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 콘텐츠로도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사명도 남다르다. 이와 관련해 엄 대표로부터 인아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대담=최정우 경제교육문화부장
-창립 이후 28주년을 맞았는데 소회를 말하자면.
"처음 인아트를 시작했던 1996년을 돌이켜보면, 어떤 것도 보장되지 않았음에도 놀라울 만큼 자신감이 넘쳤었던 듯 하다. 친환경이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적고, 다루기 까다롭다고 여겨졌던 원목이라는 소재를 가구에 적용하는 것은 그 당시에는 꽤 큰 모험이었다. 하지만 좋은 가구에 대한 원칙을 지켜가면서 만들었던 ‘앤디 시리즈’가 성공하면서 사업이 궤도에 올라가게 됐을 때의 희열은 지금까지 인아트를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 지난 28년간 수많은 도전과 변화 속에 인아트가 탄탄하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저를 비롯한 회사 구성원들이 기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덕분이 아닐까 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소비자 분들이나 파트너사 분들에게 인아트 제품은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었고, 사업을 다양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28년이라는 시간은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신뢰로 이뤄져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오랫동안 신뢰를 져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인아트만의 경쟁력과 그간의 성과에 대해 소개하자면.
"인아트는 원목가구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28년이 지난 지금의 인아트는 사업의 다각화와 채널의 다양화로 더 넓어지고 깊어졌다고 자부한다. 인아트는 현재 국내외 원목가구 브랜드와 함께, 건설사의 프리미엄 주문가구와 빌트인가구, 주방가구와 건자재까지, 건가구 분야의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가정용가구 부문에서의 강력한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무가구와 교육용 가구를 직접 생산하며, 정부 조달 기업으로 다양한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교육기관을 위한 가구 납품과 시공을 병행하고 있다. 인아트는 엄격한 정부 정책과 기준에 맞춘 친환경 가구 공정을 지켜가고 있으며, 공정 효율화와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우수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지켜나가는 조달 납품 기업이다. 현재 인아트는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교육기관, 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 맞춤형 주문 제작 가구를 활발히 납품하고 있으며, 매년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아트의 사업 다각화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높인 제품으로 공간의 가치를 높여, 건설사와 정부기관을 위한 서비스 다각화와 빠른 대응해 온 결과다."
-학생 초청 현장 탐방 프로그램과 가구나눔행사, 기부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는데.
"인아트의 뿌리는 지역사회에 있다. 그리고 기업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사업 시작부터 지역아동센터와 공공단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매년 지역아동센터 26개소에 1억 원 상당의 가구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대전과 충청 지역아동센터와 공공단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면담, 실측을 통해 가구를 무상지원해왔다. 인아트는 창업 초기부터, 지역사회와의 협업과 사회 환원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산·학 협력을 해왔다. 그 예로 정기적인 ‘PIY 가구만들기’ 행사를 통해 시민과 공공기관과 함께 즐거운 체험과 놀이를 더한 기부문화를 확대시켜 왔으며, 기업과 시민, 공공기관이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인아트는 사회적으로 모범이되는 나눔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사랑의 열매 명예의 전당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인아트는 다음 세대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다양한 사회 환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인아트가 목표하고 있는 지역기업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말하자면
"인아트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왔다고 믿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아트는 산학연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 인재를 후원하기 위해 지역 내 고등학생 대상 기업탐방 프로그램이나, 충남대학교의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을 했으며,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사람과 인터렉티브할 수 있는 인간공학적 의자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지역 교육기관과의 협업에도 활발히 참여해왔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역 산업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기업의 노력이 서울 집중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지역사회 소멸이나 위축을 타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작이라 생각한다. 인아트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매출을 증대하고, 지역 인재를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선순환을 만들어내 지역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다."
-앞으로 나아갈 목표와 로드맵을 소개하자면
"기업이 오랫동안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원동력은 ‘고객’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아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플랫폼이 바뀌고, 이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까지,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인아트도 그동안 끊임없이 체질을 바꿔왔고,미래를 고민해왔다. 스타일 컨설팅부터 3D 모델링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적극적인 시장 개척으로 매출 다각화를 이뤄왔다. 이러한 노력이 인아트의 핵심 역량이자 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인아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지역사회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이어나가면서, 지역산업발전의 요람이자 텃밭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품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 긍정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혁신을 끌어내는 기업으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간 디자인 기업이 되기 위해 품질 혁신과 창의적인 디자인 등 기본을 충실하게 지켜나가면서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 건전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것이다. 인아트는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사회적으로도 존경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정리=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