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특집] 목원대학교
인공지능융합 마이크로디그리 운영
스스로 진로 설계에 적합한 모듈 선택
1년간 전공 탐색… 자율전공학부 신설
입학정원 50% 범위 내 복수전공 가능
공연콘텐츠기획·반려동물 전공 신설
해외대학과 교류하는 ‘글로벌 공유캠’
LINC 3.0 등 평가로 교육혁신 인증
내달 9일부터 5일간 수시 원서접수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1954년 대전 최초의 사립대로 문을 열고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목원대학교는 끊임없는 교육혁신을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기초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이해와 융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문화예술, 인문사회,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복합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165개 전공모듈을 활용한 진로 및 교육과정 설계 지원, 인공지능(AI)융합 마이크로디그리 등 소단위 학위과정 확대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목원대의 강점 중 하나다. 2025학년도에는 학과 중심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던지고 학생의 유연한 전공 선택과 자유로운 탐색이 가능한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로의 전환을 위한 내·외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공유 캠퍼스(GSC)를 중심으로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목원대학교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1748명의 98.8%인 1727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주요 전형으로 학생부교과(교과전형) 선발인원이 1018명으로 가장 많으며,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 43명,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 143명, 학생부종합(학생부종합전형) 24명, 실기/실적위주(실기교과전형) 64명, 실기/실적위주(실기전형) 426명 등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내달 9~13일 오후 9시까지 인터넷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며 기타 자세한 입학 상담은 본 대학교 입학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학문 간 칸막이 걷어낸 미래 교육

목원대는 공학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문제 해결 방법이 사용되는 흐름을 이끌어갈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융합 마이크로디그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과학예술융합, 문화콘텐츠, 바이오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단위 학위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목원대는 또 학생 스스로 적성과 진로에 맞춰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시스템인 모듈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은 학과별 전공 모듈을 확인하고 스스로 진로 설계에 적합한 모듈을 선택해 학위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사실상 학과나 전공 간 칸막이를 허문 것이다. 전공과 전공 융합형 학사제도, 전공과 교양 융합형 학사구조 구축은 목원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산업 간 융복합 활성화로 융합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융복합전공, 연계전공, 교양학위과정, 주제중심통합교육과정, 소단위 학위 등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관심 분야를 자유롭게 선정해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다.

▲ 목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물레성형실에서 도자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도자기를 빚고 있다.  목원대학교 제공
▲ 목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물레성형실에서 도자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도자기를 빚고 있다. 목원대학교 제공

◆‘유연한 전공 탐색’ 자율전공학부 등 신설

목원대는 2025학년도에 학생 스스로 진로와 전공을 설계할 수 있는 자율전공학부, 창의예술자율전공학부를 각각 신설한다. 자율전공학부는 학생의 전공 및 교육 선택권 보장과 학문·전공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도출하는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학생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기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다. 학생들은 1학년 교과 및 비교과 과정을 통해 전공 교육과 전공실무를 탐색·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지도교수와의 심층 상담과 개인별 자율전공 설계를 거쳐 자신만의 전공을 만들거나 기존 학과(전공)를 선택해 진급하게 된다. 창의예술자율전공학부는 역사와 전통, 경쟁력까지 갖춘 미술·디자인대학과 웹툰애니메이션게임대학을 기반으로 한 자율전공학부다.

목원대는 사회·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학과인 AI응용학과와 공연콘텐츠학부도 신설한다. AI응용학과는 급성장 중인 AI 분야로 진출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첨단학과로 AI 기술의 원리를 기초부터 심화 영역까지 폭넓게 다루며 컴퓨터 비전, 로봇, 장동화 분야와 AI를 연계하는 산업적 응용 중심의 교육을 한다. 공연콘텐츠학부의 경우 중부권 최고의 문화예술 산실로 평가받는 기존 성악·뮤지컬학부에 공연콘텐츠기획전공을 추가했다. 목원대는 신설된 공연콘텐츠기획전공을 통해 공연무대 연주자 육성은 물론 공연을 직접 제작하고 기획하는 기획 역량까지 아우르는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생물산업학부에는 생명과학의 신성장산업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반려동물전공을 신설했다.


◆글로벌 공유 캠퍼스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

목원대는 지난해부터 교육경쟁력 강화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제고를 위해 해외 대학과 ‘글로벌 공유 캠퍼스’(Global Shared Campus)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공유 캠퍼스는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간 교류협력을 넘어 교육과정, 교육자원, 교육시설을 개방·공유하는 전면적 협력 체제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산동외사직업대학교와 글로벌 공유 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해 12월에도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 몽골인문대학교와 각각 글로벌 공유 캠퍼스 관련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또 베트남 노동조합대학교와 글로벌 공유 캠퍼스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입체적 지원을 위해 베트남 지방자치단체인 하우장성 노동보훈사회국과 글로벌 인재 유치·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 목원대학교 보건안전대학 화장품학과 실험실에서 교수와 학생이 실습하고 있다.  목원대학교 제공
▲ 목원대학교 보건안전대학 화장품학과 실험실에서 교수와 학생이 실습하고 있다. 목원대학교 제공

◆학과 이동문 넓힌 열린 학사제도

목원대는 복수전공과 부전공, 전과를 쉽게 했다. 학생들은 적성과 흥미에 맞는 학문을 찾고 복수전공과 전과 제도를 활용해 다양한 전공수업을 들으며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복수전공은 입학정원의 50% 범위에서 가능하다. 2학기 이상 등록하고, 1학년 이상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지원할 수 있다. 또 전과(부)는 자신이 속한 학과(부)의 전공이 자기 적성과 맞지 않을 때 전공을 변경하는 것으로 재학 중 한 번만 가능하다. 비사범계 학부(과)에서 사범계 학과로의 전과도 가능하다.


◆평가·인증으로 공인된 교육혁신

목원대의 교육혁신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지방대학활성화사업’,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등을 통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LINC 3.0을 통해 목원대의 강점 분야인 문화예술과 이공학적 기술을 융합한 산학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목원대는 ‘교육국제화 역량인증 대학’으로 7년 연속 선정되며 외국인 유학생 교육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고, 고용노동부의 IPP형 일학습병행제 성과평가에서 최우수대학(S등급)으로 뽑히기도 했다. 또 건축학부 건축학전공(5년제)은 전국 건축학부 최초로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의 ‘건축학 교육인증’을 받았다. 일자리를 발굴하고 연결해 주며 진로·심리상담, 해외 취업 등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선정돼 목원대 학생들의 취업문을 넓히기도 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목원대는 전공능력 기반의 열린교육, 복합문제 해결 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며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목원대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과 혁신에 나서 이전과 완전히 다른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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