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체육, 불가능을 가능으로] 한화이글스
7위 한화, 5위 SSG와 단 2.5게임 차
NC 3연전 스윕 시 5강 진입 가능성
상대전적 밀리지만 최근 NC 10연패
NC 주전 줄이탈 한화에 기회 될수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4년이 8월로 접어들며 대전의 프로스포츠가 힘을 내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주황색 유니폼 대신 파란색 유니폼(썸니폼)을 입으며 승승장구, 어느 덧 가을야구 진출권인 5위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도 이달 들어 시즌 첫 연승 행진을 달리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이 기세라면 한화이글스는 2018년 이후 6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1 잔류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충청투데이는 지역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구단 모두 선전하며 지역민의 행복이 커질 수 있도록 ‘대체불가(대전 체육, 불가능을 가능으로) 취재수첩’ 기획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6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는 한화가 분수령에 섰다.
52승 2무 59패로 전체 7위에 위치한 한화는 20~22일 청주야구장에서 9위 NC다이노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가을야구 진출권인 5위 SSG랜더스를 단 2.5게임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단순하게 한화가 NC 3연전을 스윕(3승)하고 같은기간 3위 LG트윈스를 상대하는 SSG가 3연패를 당하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NC는 올 시즌 한화를 가장 괴롭힌 천적이다. 상대전적에서 한화가 1승 2무 7패로 번번이 무력했다.
하지만 지금의 NC는 한화를 괴롭히던 시즌 초중반과 분명히 다르다. 무려 최근 10경기에서 전패를 당했을 정도로 최약체다.
반면 한화는 최근 3연승, 10경기 6승 4패로 선전. 즉 지금이라면 천적 NC를 상대로도 스윕을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선수 구성에서도 한화에 강했던 NC 선수들이 이번 3연전에서 대거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화를 상대로 팀의 7승 2무를 합작한 NC의 카일 하트, 다니엘 카스타노, 신민혁은 청주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트(한화 상대 2경기 1승 방어율 3.55)는 몸살감기로 지난달 31일을 이후로 등판하지 못하고 있고, 카스타노(3경기 2승 2.57)는 새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와 교체돼 NC를 떠났다.
국내 토종 에이스 신민혁(4경기 3승 2.7)은 지난 17일 선발로 나왔기에 선발로테이션 상 한화전에 출전하기 어렵다.
NC는 타선에서도 주축 선수가 대거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리그 홈런 1위 맷 데이비슨(36홈런)이 왼쪽 내전근 부상을 입었다. 내전근은 타격 시 힘을 싣는 데 영향을 미치는 부위다.
또 주장 손아섭이 왼쪽 무릎 십자인대 손상, 박건우도 오른손 척골 골절상을 입어 1군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이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2홈런 8타점 0 324타율, 손아섭도 10안타 3타점 0.323타율, 박건우도 12안타 8타점 0.300타율로 활약한 바 있다.
NC의 투타 전력 누수가 심한 지금이 한화에 절호의 기회다. 한화가 오는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두며 가을야구 진출의 다크호스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한편 한화는 20~22일 NC와 3연전 이후 오는 23~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4위 두산베어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