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밤 K-POP 콘서트 열띤 호응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퍼레이드도 눈길
중앙로 일대·지하도상가 관람객들 북적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한 여름밤 시간여행을 모티브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대전 0시 축제가 무더위를 뚫고 뜨거운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축제 첫 주말인 10일, 하나은행의 밤 K-POP 콘서트가 열리면서 개막식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열렬한 분위기는 축제 첫날부터 심상치 않았다.
개막식 당일인 지난 9일 오후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붓글씨 퍼포먼스로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에 등장으로 곳곳에서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 0시 축제의 상징인 시간여행퍼레이드가 펼쳐지며 0시 축제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이틀 차도 방문객들의 뜨거운 성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공식적으로 축제가 시작되는 오후 2시 이전부터 이미 중앙로 일대와 지하도상가에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유투버 ‘춤추는 곰돌 랜덤 댄스’가 진행된 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와 테마형 부스에는 더위를 잊은 듯한 관람객들이 모여 축제를 즐겼다.
오후에 잠시 소나기가 내리는 돌발 상황도 발생됐으나, 빠르게 그치면서 축제는 무리 없이 이어졌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메인 공연 역시 관강객들의 폭발적인 성원을 얻었다.
중앙로에서 대전역 무대는 바이크를 주제로 시간여행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와 자매·우호도시 초청단의 특별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매웠다.
중앙로 무대에서는 시민 120명으로 구성된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과 하나은행의 밤을 주제로 이무진, 화사, 다비치, 헤이즈, STAYC 등이 출연한 K-POP 공연이 릴레이로 진행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하나은행의 밤을 주관해 주신 하나은행에 감사드린다”며 “하나은행은 대전하나시티즌의 구단인데, 잘 도약해서 내년에는 하나시티즌과 한화이글스 모두 동반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오늘 축제에 참여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여름밤의 축제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올해 대전 0시 축제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이 되길 바라며, 모두가 행복한 기억을 남기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대전 0시 축제는 개막 당일인 9일에만 약 2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