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업 오스템임플란트 공장 유치
치의학 인프라·접근성 최적지 위상 굳혀

천안시가 매입한 치의학연구원 설립 부지 조감도[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시가 매입한 치의학연구원 설립 부지 조감도[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충남 천안에 3742억원을 투입해 공장과 연구시설을 세운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청지역 공약을 발판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유치를 추진 중인 충남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오스템임플란트가 생산시설·연구개발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도와 천안 등 4개 시군은 2021년 9월 오스템임플란트를 포함한 17개 기업과 MOU를 체결했으며,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협약에서 투자 규모를 당초(14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렸다.

협약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천안테크노파크 일반산업단지 8만 9114㎡ 부지에 치과용 임플란트, 치과용 기자재 등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센터 등을 신설할 에정으로,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2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오스템임플란트 공장과 연구시설이 들어서는 천안은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순천향대병원, 각종 연구기관 등 치의학 연구개발과 줄기세포 조직 재생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치의학 연구 최적지다.

여기에 도가 확보해 놓은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지는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의 사통팔달 교통 요지로 전국 각지에서의 접근성도 탁월하다.

도는 천안의 치의학 관련 기반을 바탕으로 2022년 천안시, 단국대, 충남치과의사회, 오스템임플란트 등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공동 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꾸준히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천안 설립의 당위성·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전방위 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의학 기반과 초광역 교통 여건을 갖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최적지인 천안에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의 전국 최대 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만큼 앞으로 천안의 치의학 연구개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 관계기관, 기업들과 함께 도내 치의학 발전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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