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OECD기준 고용률 전국 두번째
임시직·일용직 크게 늘고 상용직 줄어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의 고용시장 개선이 잠시 주춤한 형국에서도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고용률(OECD기준)은 72.4%이다. 이는 전국평균(69.8%)보다 2.6%p 높은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제주(74.3%)에 이어 두 번째이다.
지난해 같은 달(71.5%)보다는 0.9%p 상승했지만 역대 최고치를 보였던 6월(73.0%)과 비교하면 0.6%p 낮다.
실업률은 2.2%로 세종(1.8%)과 강원(1.8%), 전북(1.9%), 경북(2.0%)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3%p 줄었다.
이 같은 고용지표 호조에도 속을 들여다보면 질적으로는 그다지 좋지 않다.
임금근로자(69만 2000명)가 지난해보다 3.8%(2만 5000명) 늘었는데, 이는 임시직(27.3%)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크다. 일용직도 5.1%(2000명) 늘었다.
반면에 상용직은 1.9%(1만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2.8%(8000명) 줄었는데 이들 중 무급가족종사자(4만 9000명)는 17.8%(1만명) 감소하고, 자영업자(22만 4000명)는 0.8%(2000명) 증가했다.
주당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는 36시간 미만이 27만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8000명(12.8%) 증가했다. 36시간 이상은 1만명(1.4%) 감소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 중 53시간 이상은 10만 1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6.0%(6000명), 36∼52시간은 60만 4000명으로 0.5%(3000명) 각각 줄었다.
평균 취업시간은 38.2시간으로 지난해보다 0.7시간 감소했다.
6월 평균 취업시간은 39.4시간이었다.
우리나라 법정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1일 8시간, 1주일 40시간이다.
실업자는 여자가 39.8%(5000명) 준 반면 남자는 16.1%(2000명) 늘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