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원점으로]
천안·아산·서산·당진 일원 대상으로 한 5개 지구 신청

충남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에 큰 기여를 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달 천안, 아산, 서산, 당진시 일원을 대상으로 한 5개 지구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내외 유수 기업과 중국 리쇼어링 기업 등을 유치해 지역 내 경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배경에는 수도권 집중화 문제와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이 자리 잡고 있다.

충남도는 국내외 유수 기업과 중국 리쇼어링 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 경제 성장과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는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외투기업은 업종에 따라 최대 5년간 조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취득세와 재산세는 지방 조례에 따라 최장 15년까지 감면된다.

노동 및 경영 관련 규제 완화 특례도 중요한 인센티브로 작용한다.

기업들은 장애인·유공자 의무고용, 파견근로자 기간 제한, 수도권 규제 등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유연한 인력 관리와 경영이 가능하다.

외국인 투자자와 그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 및 의료기관 설립이 허용되고, 입주 외국교육기관에는 건축비와 초기 운영비가 지원된다.

경제자유구역 내 개발사업자들에게도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부담금 감면, 기반시설비 지원, 인허가 의제 적용 등의 특례가 제공돼 개발사업의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경제자유구역의 관리를 전담하는 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부 협의를 거쳐 시·도지사가 임명하는 청장이 이끌며, 국비 지원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와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각종 인센티브와 지원 덕분에 2021년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42.8% 증가한 1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착 기준으로도 126% 증가한 8억 4000만 달러로 최근 3년 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누적 투자액은 205억 달러에 이른다.

입주 사업체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13조 6000억원, 외투기업 매출액은 3.3% 증가한 34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용 창출 역시 성과를 거둬 총 고용인원은 19만 5339명, 외투기업 고용인원은 4만 6016명으로 각각 6.7%와 7.2% 증가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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