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 등 안내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사망한 ‘아리셀 화재 사고’ 이후 소방안전교육 등 체계적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사망한 ‘아리셀 화재 사고’ 이후 소방안전교육 등 체계적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사망한 ‘아리셀 화재 사고’ 이후 소방안전교육 등 체계적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증평소방서는 7일 도안면 노암리 소재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를 방문해 태국 외국인 근로자 7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열었다.

증평군가족센터 태국어 통번역지원사와 함께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 △119 신고 방법 및 다매체 119신고 서비스 안내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 활용 초기소화 방법 △심폐소생술(CPR) 체험 등 재난 초기 대처요령을 중점적으로 교육했다.

앞서 지난 6월 24일 경기 화성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일어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 희생자들이 출구가 아닌 내부로 이동해 고립된 점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산업현장에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겪는 산재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는 2017년 6302건에서 2022년 8286건으로 5년 새 31% 늘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의 언어적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화재 등 각종 재난 대처능력을 향상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증평·진천=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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