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개 완충저류시설 설치 주력
2026년까지 ‘줄줄이 준공’ 예정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전경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전경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청주지역 산업단지 오염물질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 사고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는 산단 내에서 유출되는 유독성 화학물질로 인한 주변 하천 오염 사고 방지를 위해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완충저류시설은 산단에서 발생하는 화재나 폭발, 누출 등의 사고로 유출되는 유독성 화학물질을 일시적으로 저장, 산단 주변 하천 오염 피해를 방지하는 안전시설이다. 또 비가 내릴 때 공장 폐수 등 비점 오염원 저류를 통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기능도 수행한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모두 1874억 1500만원(국비 70%·시비 30%)을 들여 지역내 6개 산단을 대상으로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오창과학산단은 444억 7400만원을 투입, 1만 7500㎡ 규모의 시설을 2020년 11월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청주일반산단은 447억 1300만원을 들여 6200㎡와 4600㎡ 두 곳의 시설을 설치, 내년 6월부터 가동 예정이다.

현도일반산단은 102억 1500만원의 사업비가 책정돼 1600㎡ 규모의 시설을 만들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송생명과학산단도 496억 9900만원을 투입, 지난해 11월 착공해 2026년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창2산단은 153억 6400만원을 들여 올 3월 착공, 2026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옥산산단도 229억 5000만원을 투입해 4100㎡ 규모의 시설을 2026년 3월까지 만들 방침이다.

완충저류시설은 산단 내 각종 사고에 따른 오염물질 유출로 인한 수질 오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유독성 오염물질이 유출되면 토양이나 하천 오염으로 생태계 파괴 등 심각한 환경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근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건강 보호에도 방어막 역할을 한다.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 사고를 초기 차단, 수질 오염으로 인한 회복 비용 등 경제적 측면에서도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아울러 산단 관리에 대한 자치단체의 행정 신뢰도를 높여 산단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산단내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진행중"이라며 "이를 통해 산단 주변 환경 오염 방지는 물론 주민 건강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동진 선임기자 ccj1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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