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구조대 운영 예방·순찰
총체적 재난관리 역할 최선
소중한 생명 구했을 때 보람
안전 최우선 생명·재산 보호

강태운 옥천소방서 119구조대 1팀장
강태운 옥천소방서 119구조대 1팀장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화재 예방과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구급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전 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하는 공무원이 있다.

주인공은 옥천소방서 119구조대 1팀장 강태운 소방위(47)다. 옥천 출신인 강 팀장은 삼양초, 옥천중, 옥천공고를 졸업한 옥천 토박이다.

강 팀장은 "옥천소방서는 열정넘치는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해 예방·순찰활동을 통해 수난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큰 재난재해 상황도 잘 극복하는 소방서"라며 "최근 집중호우 및 무더위로 인해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어 직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지만 옥천지역의 지킴이로써 총체적 재난관리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소중한 생명을 구했을 때라고 말한다.

그는 옥천 장령산에서 하산 중 길을 잃고 탈진한 구조대상자를 휴대폰 GPS 좌표를 활용해 2시간여 수색 끝에 안전하게 구조했던 경험담을 소개했다.

강 팀장은 "당시 구조대상자로 부터 ‘죽는 줄 알았다. 살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지만 생명을 구했다는 뿌듯함에 힘든 산행길도 가볍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반면 10년 전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 전원을 찾지 못한 것이 아픈 기억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벌써 10년이나 지난일이지만 지금도 4월이면 힘들어질 때가 있다"며 "10년전 세월호 사고 당시 심해잠수 가능 소방공무원들을 소집해 팽목항으로 급파 했고 충북도에서도 4명의 심해잠수사가 파견됐는데 그중 1명으로 30일간 수색작업에 투입됐었고 희생자 전원을 찾고 복귀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모든 사람이 평생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면 좋겠지만 우리 삶은 불확실하고 불완전한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을 하나씩 줄여나갈 수 있는 예방업무야 말로 화재진압, 구조구급업무 보다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한다"며 "사고 발생 후 뒷수습은 의미는 있지만 이미 늦은 행정으로 예방업무야 말로 적극적 행정이며 가장 중요한 소방의 업무라 할 수 있다"고 화재예방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항상 솔선모범으로 활동한 강 팀장은 충북도지사표창과 충청소방학교장표창, 증평소방서장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 팀장은 소방관을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20대 중반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고민을 했고 그러던 중 특전사출신은 119구조대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단 정보를 듣고 보람도 느낄수있는 직업이란 판단에 소방공무원을 선택하게 됐다"며 "17년 소방관 생활을 하며 항상 같은 마음으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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