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간부회의서 전임 시장 발주 몰아주기 원인 지목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무책임한 기업은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하고 능력을 넘어선 무리한 수주와 몰아주기 발주는 청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진행된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 청년주택 ‘신탄진 다가온’이 원천사의 대금 미지급으로 공사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전임 시장 당시 대전도시공사에서 청년주택 문제 해결한다고 일부 사업자들에게 대규모로 발주를 몰아줘 발생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가 조기 해결되지 않으면 참여업체 모두 영구적으로 대전시 사업 입찰을 제한하라”며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에 참여했으면 전체가 책임을 지고 마무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또 시 산하 기관장 및 간부들을 향해 공직자로서의 ‘소명 의식’을 강조하며 공직기강 확립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산하기관 공직기강에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조직이 이기주의로 변하고, 기관장이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해 간부들의 일탈이 일어나는 건 기관장이 조직 지휘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소명 의식 부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원을 늘려 조직을 확장하는 게 소명 의식이 아니고, 조직을 혁신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인사관리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2024 대전 0시 축제'를 맞아 ‘식품 안전’과 ‘질서 안전’ 등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식중독과 바가지 문제가 발생하면 안 되니 식품 안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오는 7일부터 교통통제가 이뤄지니 미리 세워뒀던 교통 대책들이 잘 진행되는지, 현장에 어려움은 없는지 직접 현장에 나가서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혼인률 증가를 위한 최대 2개월 단위의 만남 프로젝트 추진, 대전시 브랜드 상승·유지 평가 분석 등을 언급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