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 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일 최근 불거진 서구 전 비서실장의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날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청이 비리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는 지난해부터 제기된 입찰 비리 의혹이 밖으로 드러난 것이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줌의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서실장은 국민의힘 소속 서철모 서구청장 선거캠프 출신으로 취임과 동시에 일해 왔다”며 “서 청장 최측근인 비서실장의 비리 의혹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으며, 조직적인 부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전 비서실장 A 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A 씨는 수사 이틀 뒤인 24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다가 26일 자로 직위해제 됐다.
경찰 수사로 정상적인 근무와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직무 배제 차원으로 내린 결과라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의원들은 “비서실장이 권한을 남용해 입찰 비리를 주도했다면, 47만 서구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행위가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구청에 대한 싶은 실망과 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서구청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비서실장을 직위 해제하고 침묵으로 일과하고 있다”며 “비리 의혹 관련자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수사기관은 비리 의혹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