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본부·지사 분리·독립 ‘첫 결실’
TBN 충남교통방송 2025년 개국
천안·아산 운전면허시험장 설치도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10일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도민 교통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10일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도민 교통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충남에 별도의 지부를 설치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10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충남도민 교통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대전에 위치한 대전세종충남지부에서 충남만 분리해 별도 조직을 내포신도시에 설치한다.

충남도는 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 설치를 위한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고 행정 지원도 한다.

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 설치는 2020년 충남 내포가 혁신도시로 지정된 이후 정부 공공기관이 둥지를 트는 첫 사례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충남만을 관할하는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또 도로교통공단은 TBN 충남교통방송을 내포에 개국한다.

충남교통방송은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용지 내 7512㎡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들어서며, 사업비는 289억 6000만원이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의 개국 허가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내달 착공해 2025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은 도내 1곳뿐이었던 운전면허시험장도 2곳으로 확대한다.

천안·아산에 시험장을 신설해 그동안 예산 시험장까지 원거리 이동해 면허를 취득해야 했던 천안·아산, 경기 남부, 세종권 230만 인구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 분리와 충남 북부 운전면허시험장 설치 시점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충남교통방송이 없어 도민이 겪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한 건립으로 충남 전역 교통 상황과 재난 상황이 도민에 신속히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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