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부여·금산·서천 등 수해지역 봉사활동 이어가

서산시와 태안군 지역 농축협 임직원들이 26일 논산시 연무읍 호우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충남세종농협 제공.
서산시와 태안군 지역 농축협 임직원들이 26일 논산시 연무읍 호우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충남세종농협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세종지역 농축협 임직원들이 수해지역 복구를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당진시 농축협 임직원 40여명은 집중호우가 발생한 지난 15일부터 부여군 장암면에서 수박 농가 하우스 철거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데 이어 인근 시군 농축협 임직원 470여명까지 재해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집중호우 피해지역은 시설하우스에 물이 빠지고 농작물재해보험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충남세종지역 농축협 임직원들이 생업까지 뒤로하고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참여하는 수해복구 자원봉사자들은 현장 도착시간이 오래 걸리고, 폭염까지 겹치면서 봉사활동 시간도 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수해지역 시설하우스 철거와 인삼 재배 농장 수해 복구 작업은 일반 봉사자들이 진행하기 어려운 탓에 농업부문 봉사활동에 특화된 농축협 직원들이 대거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인 농축협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은 논산시, 부여군, 금산군, 서천군 등의 농업시설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되면서 농업인들이 피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주말을 앞둔 26일에는 농협충남세종본부, 공주시, 서산시, 태안군, 예산군 농축협 임직원 150명이 논산시 연무읍, 부여군 석성면, 청양군 정산면 농가를 찾아 집중 봉사활동을 펼쳤다.

백남성 농협충남세종본부장은 “수해지역 농작물과 농업시설 철거는 일반 자원봉사자가 작업하기 어려운 농작업”이라며 “농협은 앞으로도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 농업인들의 일상복귀를 돕겠다”고 말했다.

서산시와 태안군 지역 농축협 임직원들은 26일 논산시 연무읍 호우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충남세종농협 제공.
서산시와 태안군 지역 농축협 임직원들은 26일 논산시 연무읍 호우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충남세종농협 제공.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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