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탄소중립 실천 인식 조사
10명 중 4명 탄소중립경제특별도 몰라
도정 관심 높은 도민에게도 어려워
친숙하게 느낄 정책 확대 필요성 커져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지 21개월이 지났지만 도민들에게 ‘탄소중립’은 낯설게 느껴지는 모습이다.

도민들이 탄소중립을 친숙하게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도정 소통창구 ‘서로e음’은 지난 6월 7~24일까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2303명 중 충남이 탄소중립경제특별도인지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알고 있음(39.5%), 들어보긴 했으나 잘 모름(23.4%), 매우 잘 알고 있음(21.5%), 전혀 모름(15.7%) 순으로 대답했다.

충남도가 2022년 10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지 21개월이 지났지만 응답자 10명 중 약 4명(39.1%)는 탄소중립특별경제특별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인지한 경로는 충청투데이를 비롯한 신문·뉴스 등 언론매체(39.8%)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도청·탄소중립경제특별도 홈페이지(27.8%), 블로그·인스타·유튜브 등 SNS(23.8%), 가족·친구·지인 등(5.9%) 순으로 나타났다. 서로e음의 설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탄소중립특별도를 인지한 경로가 도 홈페이지 등(27.8%)의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도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도민들조차 탄소중립에 대해 어렵게 느끼고 있는 셈이다.

도는 그동안의 탄소중립 실천 확산 노력과 탄소포인트제가 시행되면 도민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탄소중립 실천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하반기 도에서 개발한 탄소흡슈라는 웹과 연계한 탄소포인트제가 시행되면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할 수도 있고,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더욱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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