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현지서 투자양해각서 체결
송악물류단지내 첨단물류센터 신축
뉴콜드, 한국시장 경쟁력 높게 판단
道·당진시, 행정적 지원 등 도움 예정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콜드체인(저온 유통) 분야 글로벌기업인 네덜란드 뉴콜드가 충남 당진 송악물류단지에 1억 5000만달러(2020억원)를 투자해 첨단물류센터를 신축한다.
스마트농업 글로벌 협력 강화와 외자유치 등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 김태흠 지사는 13일(이하 현지시각)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컨퍼런티에센트럼 호텔 보벤동크에서 애비 마하라지 뉴콜드 최고운영책임자, 오성환 당진시장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뉴콜드는 앞으로 5년 안에 1단계로 1억 5000만 달러(2020억 원)를 투자, 당진 송악물류단지 내 8만 2500㎡의 부지에 첨단물류센터(콜드체인)를 신축한다.
도와 당진시는 물류 시설 신설 관련 정부 인허가 등 뉴콜드가 물류센터 신축을 완료할 때까지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자동화 창고와 운송 통합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기업인 뉴콜드는 네덜란드 브레다에 본사를 두고,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10개국 15개 시설에 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자동 보관 및 검색 시스템 개발과 식품 안전성 증대 기술 개발·공급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인근에 1억 1600여만달러(1596억원) 규모의 최첨단 온도 조절 창고 건설과 호주 시드니에 1억 5100여만달러(2082억원) 규모의 첨단 물류창고 건설을 추진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와 K-푸드 열풍 속 한국 시장의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아시아권 첫 진출지로 충남을 선택하고 한국법인도 설립 중이다. 특히 콜드체인 기업임에도 2027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설정하고 에너지 절약 등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대한민국 제1의 무역도시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업은 물론,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산업에서도 경쟁력이 강한 산업도시"라고 소개하면서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을 비롯한 농수산물과 함께 K푸드 열풍이 불러온 우수한 식품기업들이 뉴콜드의 든든한 파드너가 될 것이며, 뉴콜드의 아시아 첫 진출지인 충남은 뉴콜드에게 더 큰 도약의 발판이 되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나운규·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