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국비 10조 시대 개막 성과
19조 투자유치 민선7기 성적 훌쩍
도지사 공약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반환점을 돈 민선 8기 충남도정이 그간 밋밋한 도정에서 파워풀한 ‘힘쎈충남’으로 탈바꿈했다고 자평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충남도정은 타 시도와의 샅바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며 “충남 발전을 위한 사항은 국가에 강력히 요구할 줄 아는 역동적인 도정으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충남이 소위 ‘양반의 도시’로 일컬어지는 등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이미지에서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고 다이내믹한 도정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이러한 노력 속에 사상 최초로 국비 10조원 시대를 개막했고, 불과 2년 만에 민선 7기 4년간의 투자유치 금액을 뛰어넘은 점 등을 구체적인 성과로 꼽았다.
아산경찰병원 유치, 외국인 투자구역 지정, 홍성 산불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김 지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충남의 1호 영업사원으로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2년 만에 19조 3688억의 투자유치는 민선 7기 4년 실적의 133%에 해당하고, 정부 예산의 감축 기조 속에서도 국비 10조원 시대를 개막한 것은 힘쎈충남의 대표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또 시민단체에서 평가하는 전국 시도지사 공약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서산공항 건설 본격 추진, 금산 양수발전 예타대상 사업지 선정 등도 이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아쉬운 점으로 석탄화력특별법 국회 통과, 공공기관 이전 지연 등을 꼽았다.
그는 “석탄화력특별지원법 제정을 통해 지역 경제 위축 우려 해소, 대체건설이나 대안사업의 근거 마련을 준비했는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2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게 아쉽다”며 “석탄화력특별지원법은 22대 국회에서 법안 제출을 준비해 올해 연말 전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난 6월에는 공공기관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남은 2년 동안 농업·농촌 구조 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50년·100년 미래먹거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 특색을 살린 권역별 발전, 실질적인 저출생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농업도 돈이 되는 산업으로 시스템을 개혁하고, 충남의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탄소중립 선도, 신산업 육성, 권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남은 2년도 충남의 미래를 위해,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낸다는 자세로 도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