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을 이끄는 사람들]
‘학교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 지키며 교육국 운영
최교진 교육감과 함께한 10년 세월 하루하루가 보람
교육국, 봉사하는 아름답고 빛나는 자리 되도록 노력

신명희 세종시교육청 교육국장.
신명희 세종시교육청 교육국장.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신명희 세종시교육청 교육국장은 ‘학교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소신으로 늘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세종시교육청의 비전인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자세다. 교육공동체의 소중한 의견을 세종교육의 중요한 나침반으로 삼으며 불철주야 교육국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신 교육국장은 “학교가 좋은 수업을 향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장학’에 주력할 것”이라며 “세종교육의 성과를 기반으로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위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신 교육국장이 그리는 세종교육의 미래상을 들어본다.

 

Q=세종교육 민선 4기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세종시교육청 교육국장으로서 앞으로의 각오는.

A=지난 1986년에 충북의 작은 시골 학교인 단양 도담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처음으로 잡은 후 26년 동안 충북에서 근무했으며, 2014년 세종시의 첫 혁신학교인 미르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며 어느새 세종시 근무 10주년을 맞이한 순간이다.

교장으로서 학교 현장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했던 소중한 경험과 추억 그리고 교육청 과장과 교육원장으로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성과를 냈던 보람찬 순간들이 교육국장으로서 역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더불어, 최교진 교육감님과 함께한 지 어느새 10년이 지났고, 함께 한 지난 세월 동안 세종교육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했다는 자부심과 보람으로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상시에 ‘학교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소신으로 세종시교육청 교육국장으로서 세종 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믿음과 따뜻한 공감의 자세로,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늘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또한, 교육국의 수많은 정책이 학교에 도움이 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학교지원본부와 소통하고 협업하겠다.

상식과 순리 그리고 존중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세종교육 행정과 지금까지 이룩한 세종교육의 성과를 기반으로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위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7월 1일자 조직개편에 따라 학교정책과 신설 등 교육국 내 조직의 변화가 있는데, 주력할 사업이 있다면.

A=교육국에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먼저 ‘미래지향적 장학’에 주력하고자 한다.

‘미래지향적 장학’이란 학교가 좋은 수업을 향해 공동체의 모든 관심과 자원을 집중하게 하는 교육청과 학교의 협력 사업을 일컫는 말이다.

우선, 학교 리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 교원이 활발하게 소통하며 수업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교장, 교감, 수업 리더 교사의 선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연수, 학교 간 나눔, 양질의 도움 자료 제작 등을 촘촘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청 부서 및 팀별로 사업과 예산을 통합해 지원하겠다. 지난해 6개, 올해는 49개의 사업 및 예산을 통합했고, 이러한 통합 범위를 2025년도에는 더욱 확대할 방침이며, 이러한 교육청의 사업과 예산의 통합은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구현’과 ‘자율성 강화’를 발휘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그 외에도 미래지향적 장학의 방향을 계속 찾기 위해 ‘교육공동체의 책무성을 지원하는 세종형 학교평가’, ‘학교와 교육청의 성장을 촉진하는 소통 창구 일원화’, ‘학교의 창의성을 신장하는 학교 맞춤형 다중 지원 체계’ 등을 정비해 학교가 좋은 수업에 집중하도록 교육국의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

또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세종교육도 함께 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

내년 3월에 개교하는 캠퍼스고등학교가 안정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물리적 기반을 꼼꼼히 점검 및 확보하고, 이에 어울리는 창의적 교육과정을 수립해 학생들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

내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가 학생맞춤형 성장으로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청과 교원의 운영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지원하겠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교학점제가 전국 단위의 모범적인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앞으로 도입될 디지털 교과서의 수업 활용 역량 성장을 유인하는 다양한 교원 연수와 지원단을 운영하고,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다.

동시에 디지털 대전환과 인간의 존재를 중요시하는 인본주의 간의 조화로운 시선을 지닐 방안도 마련하겠다.

국정과제 중 하나인 유보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아이다움 교육과정과 조화를 이루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온(溫) 세종형 유보통합’의 안착을 위해 시청,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와 함께 소통할 것이며, 이러한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화합이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

2019년에 설립된 전국 최초 공립숲유치원인 ‘솔빛숲유치원’에 대한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전환형 숲·생태유치원을 확대 운영하겠다.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향하는 지속가능발전의 마음을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해 훗날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는 세계 시민성 발현의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한다.

 

Q=세종시교육청의 3대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인 ‘기초·기본학력 강화’를 위해 어떠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A=올해 세종교육은 3대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인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구현’에 힘쓰기 위해 학교지원본부를 출범한 것처럼, 교육국은 3대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인 ‘기초·기본학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교육청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가치를 격려하는 기초학력 맞춤형 진단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아이들의 지속적인 성장 지원을 위해 학급 내·학교 안·학교 밖에서 촘촘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급 내 일반지원에서는 학급 단위 책임교육 실현을 위한 학습부진 예방 차원으로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 정다움학습지원튜터 등을 지원해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도와주고 있다.

학교 안 집중지원에서는 학교 안 전문 인력이 중심이 돼 학습적인 측면과 아울러 정서 행동, 가정 환경, 다문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두드림학교, 맞춤형학력향상학습지원, 책임교육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밖 지원에서는 학교 안에서의 지원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학습지원센터의 인력을 활용하고 전문기관과 협력해 초기 문해력·수리력 지도, 해보리 학습상담, 집단상담 등 1대 1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더불어, 기초학력 관련 연수, 세미나, 정책협의회를 운영하며 교사들의 지도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있다.

앞으로는 경계선 지능, 읽기곤란, 복합부진 등 다양한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교육 안전망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

특히, 초3, 중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정하고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20%까지 확대해 언어, 수리는 물론 디지털 소양의 최소 학력까지 촘촘하게 보장하겠다.

아울러, 모든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목표로 두고 지속해서 기초·기본학력을 강화해 학습에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힘쓰겠다.

 

Q=일선 학교 교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먼저, 우리 세종교육을 위해 헌신과 열정으로 임해주시는 모든 교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디지털 대전환, 출생율 감소 등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지구촌은 여러 위기를 맞이하고 있고, 변화의 물결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음을 교육국장으로 부임해 매일 부딪히며 실감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 이 순간은 우리가 수요자 중심으로 열린 마음을 가지고 교육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실천하는 열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교육국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언제나 기쁨과 어려움을 교육 현장에 계신 분들과 함께하면서 더 신뢰받는 교육행정이 될 수 있도록 온 힘과 열정을 쏟고자 한다.

교육청과 직속기관에는 학생은 없지만 전직원들은 늘 학생들을 생각하며 정책을 기획하고 보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또한 같은 마음으로 학교 현장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열정을 다해 지도하는 선생님, 학교의 원활한 운영과 아이들의 복지를 위해 지원해 주는 교육행정직, 그리고 급식, 돌봄 등 여러 분야에서 아이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공무직원 등 모든 교직원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이러한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세종교육이 더 높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저는 언제나 열린 자세로 교육 현안에 대해 모든 분과 함께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며, 교육국장이라는 위치가 봉사하는 아름답고 빛나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교육공동체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이 우리 세종교육의 중요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언제나 좋은 의견과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라며, 저와 교육청 그리고 학교의 모든 교직원이 함께 손을 맞잡고 동반자로서 함께 걸어가기를 염원한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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