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578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발표
반년 새 긍정11%p 늘고 부정11%p 줄어
넷스코어, 16개 시·도지사 중 가장 높아
응답자 중 중도성향 긍정 43%·부정 36%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 직무수행에 대한 도민 신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최근 공개한 올해 상반기(1~6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김 지사의 업무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44%가 ‘잘하고 있다’고, 37%는 ‘잘못하고 있다’고 각각 답했다.
김 지사는 앞선 지난해 하반기(7∼12월) 조사에서 긍정 33%, 부정 48%의 시원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반년 새 긍정은 11%포인트(P) 오르고, 부정은 11%p 빠진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 때는 긍정(46%)이 부정(33%)을 크게 앞섰었다.
하지만 같은 해 7월 중순 집중호우로 14명이 숨진 오송참사가 발생하고, 그의 행적과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면서 하반기 조사에서 부정답변이 긍정답변을 15%p 높은 결과가 나왔다.
긍정에서 부정을 뺀 순지수인 넷 스코어(Net Score)의 경우 김 지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플러스(+) 22점으로, 세종시(사례수가 적어 수치 제시 않음)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지사 중 가장 높다.
넷 스코어 증감 점수가 높을수록 플러스(+)면 개선을, 마이너스(-)면 악화를 의미한다.
김 지사의 경우 평가 결과 위치가 지난해 하반기의 수면 아래(부정)에서 올해 상반기에 수면 위(긍정)로 높게 치고 올라온 변화가 있는 것이다.
김 지사는 남성(41%)보다 여성(47%)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 응답자의 긍정과 부정(33%) 격차는 무려 14%pdp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62%)와 70대 이상(54%)에서의 긍정평가가 부정(각각 13%, 23%)과 비교해 두드러졌다.
직업별로는 전업주부(긍정 45%, 부정 34%), 학생(긍정 65%, 부정 13%), 무직·은퇴·기타(긍정 52%, 부정 26%) 등에서 지지율이 높다.
성향별로는 보수(긍정 62%, 부정 19%)와 진보(긍정 24%, 부정 62%)가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중도는 긍정(43%)이 부정(36%)보다 조금 높다.
이 여론조사는 올해 1~6월 19세 이상 도민 578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의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1%P이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