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대 첨단농장 활용 스마트 시설 구축
양액재배 기초자료·농업용 유용 미생물 보급도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진천군이 과학 영농으로 지역 대표 도농복합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미래 농업을 선도하기 위해 정밀 데이터 농업 첨단농장 확산, 지역 특화작목 육성, 쌀 산업 다각화, 가공 기술 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먼저 농업에 과학 이론을 적용해 다양한 작목을 재배, 실증 연구하는 실증 시험포가 신 소득작물 육성과 이론과 실제를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세대 첨단농장을 활용한 과학영농 실증 시험포(1만119㎡)는 스마트 시설에 걸맞게 최적 생육 판단에 의한 전 포장 개폐, 관수 관비 자동화 등 다양한 온실 환경을 갖췄다.
최근에는 배지와 양액을 활용한 양액재배의 기초자료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또 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의 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다양한 작목 재배를 시도함과 동시에 농가 애로사항 컨설팅, 현장 평가회 등을 통해 재배 기술을 확산하고 있다.
2021년부터 3년간 오이 1회, 토마토 2회, 참멜(참외 멜론) 2회, 애플수박 1회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작물에 맞는 스마트 시설보급을 위한 실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군의 농업용 유용 미생물 보급 노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군에서는 미생물 배양실(363㎡, 배양기 5대, 포장기 2대)을 운영해 연간 140t을 지역 1700여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며 친환경 안전 농축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축산농가의 악취 제거, 환경개선, 가축 소화 효율 향상은 물론 연작장해와 토양의 염류 직접 개선, 병해충 예방에 효과가 커 지역 농가의 큰 호응이 이뤄지고 있다.
과학 영농 접목으로 경쟁력을 더해가고 있는 대표작물은 생거진천 쌀이다.
지난 2022년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쌀 부분 1위에 오르며 품질을 인정받은 생거진천 쌀은 밥쌀용, 특수미, 가공용 등 분야별로 특화해 쌀 산업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 시스템 자동화로 노동력 절감, 생육 정보 수집을 끌어내고 품질을 크게 높이고 있는 노지 포도 첨단농장 조성도 관심받고 있다.
또 △기존 단동 하우스를 활용한 양액 재배 오이 △미니 수박 단지 조성을 통한 중소형 흑피 수박, 베개 수박, 속이 노란 블랙보스 수박, 애플수박, 세자 수박 △ 없어서 못 파는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허니짱 멜론 등 다양한 소득작물이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동희 기술보급과장은 “고령화, 기후변화 등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과학 영농은 앞으로 더욱 집중해야 할 분야”라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농업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중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작물, 농업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