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7보병사단, 6·25 전사 연구
참전용사에 명패 증정·초청 음악회

지난 14일 천군여단에서 열린 '6·25전사 세미나'에서 6·25전쟁 초기 승전인 음성지구 전투에 대해 하지훈 대대장(중령)이 청주대 군사학과 학생들과 토론하고 있다. 37보병사단 제공
지난 14일 천군여단에서 열린 '6·25전사 세미나'에서 6·25전쟁 초기 승전인 음성지구 전투에 대해 하지훈 대대장(중령)이 청주대 군사학과 학생들과 토론하고 있다. 37보병사단 제공
37보병사단 호국보훈 음악회 리플릿.
37보병사단 호국보훈 음악회 리플릿.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37보병사단이 6·25전사 연구, 호국보훈 음악회 등을 통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37사단은 사단 작전지역인 충청북도 11개 시·군의 6·25전쟁 당시 전사를 사단 및 예하 여단별로 연구해, 변화된 안보상황에 적합한 전법을 토의하고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6월 6·25 전쟁과 관련된 간부교육을 시작으로, 7월에는 사단장 주관으로 사령부 선승관에서 △6·25전쟁 개관, △작전지역(11개 시·군) 전사 발표, 이후 △6·25전쟁시 지연전을 펼쳤던 음성·진천·청주 전투현장 도보답사 방안 순으로 '작전지역 6·25전사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단 예하 천군여단은 지난 14일 부대 안보교육관에서 청주대학교 군사학과 학생 30여 명과 중대장급 이상 지휘관 및 참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사 세미나'를 개최, 장병들과 미래 군 리더들이 함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정신전력을 강화하는 장을 마련했다.

작전지역 내 주요전투인 음성지구 전투, 진천·청주지구 전투, 감우재 전투 등에 대해 청주대 군사학과 학생들이 발표하고 해당지역 대대장들과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사단은 오는 24일 생전에 받지 못한 전쟁영웅의 무공훈장을 가족에게 전달하는 '6·25 무공훈장 전수식'을 거행한다. 대상자는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김순배 상병과 고(故) 김해식 일병으로 유족들에게 사단장과 여단장이 직접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증평군민과 함께하는 호국보훈음악회‘를 증평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사단은 증평군과 함께 6·25 참전용사 등 30여명을 초청해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음악회는 장병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관람할 수 있다.

또 28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어린 학생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국방부의 '6·25 참전용사 모교 명패 증정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학교에는 6·25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적힌 대형 명패가 전달되고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으로 6·25 참전용사와 가족을 최고로 예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단은 지역 6·25 참전용사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보금자리 주인공은 2명으로 오는 10월까지 신축 및 보수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수광 사단장(소장)은 “6·25 참전용사 및 선배전우들의 희생정신과 호국의지는 고귀한 유산“이라며, “그들의 헌신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반드시 승리하는 최정예 충용부대로서 자유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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