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임시회서 결정

천안시의회 전경. 의회 제공.
천안시의회 전경. 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제9대 천안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의 윤곽이 드러났다.

3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의원총회를 갖고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결정했다.

먼저 후반기 의장 후보로는 김행금 의원으로 정해졌다.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선 당초 김행금, 유영진, 김철환 의원이 의장자리를 두고 3파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유영진 의원이 중도에 포기했다. 김철환 의원이 경선 제안을 냈으나 다수 의원들이 김행금 의원을 후보로 선택하면서 이같이 결론 났다.

경선 과정에서 당 내부가 분열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별도로 후보를 내고 의장 자리를 노릴 수 있어 “이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명분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2일 저녁 의원총회를 가진 더불어민주당에선 류제국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선택했다. 부의장 후보로는 엄소영 의원도 이름을 올렸으나 투표 결과 류 의원이 이겼다.

양 당은 후반기 상임위원장 자리도 전반기와 같이 이어가기로 결론 내렸다.

국민의힘에서 건설교통위원회와 경제산업위원회, 복지문화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경선 결과 위원장은 초선인 노종관(건교), 강성기(경산), 이종만(복지) 의원으로 정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몫의 행정안전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육종영 의원과 배성민 의원이 맡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강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종갑 의원은 후반기 원내대표로 내부 의견을 조율하는 중책을 맡았다. 다만 상임위원회별 의원 정수는 정당별로 의견이 달라 최종 결론이 나오진 않은 상태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건설교통위원회와 복지문화위원회를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4일 오전 제270회 임시회를 열고 제9대 천안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이어 상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을 선출한 후 각 위원회 별로 부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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