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힘 당대표 후보, 대전시의회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 추진 계획 적극 협조 의지
“총선 패인 당정 관계… 당 단합으로 돌파할 것”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사무엘 기자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대전을 찾아 충청중심론을 내세우며 중원 당심 잡기에 나섰다.

원 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청 지역의 국민의힘 지지 회복을 통해 전국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청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를 겪었다"며 "충청 지역의 지지를 회복하지 않고는 전국 선거에서의 승리도 어렵고 더 나아가 수도권 표심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수도권에 충청 출신 유권자들의 민심도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장우 대전시장의 구상들이 다소 강경하지만, 그의 원대한 포부와 강력한 추진력에 120% 찬성한다"며 "전직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당대표가 된다면 당정협의회 최고 책임자로서 이 부분을 100%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충청 중심론을 주제로 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충청 지역의 발전과 인재 육성, 당직 인사와 국정 운영에서 충청을 중심에 놓고 모든 것을 추진하겠다"며 "충청 지역의 아쉬운 마음과 현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부족한 평가를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있도록, 충청 중심론을 앞서 실천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원 후보는 충청지역 주민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비전도 알렸다.

그는 "당대표로 출마하게 된 것은 25년 동안 한나라당 시절부터 쓴소리 개혁 소장파로서 정치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이라며 "이제 192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무도한 야당의 특검과 정치공세로 인해 우리 당이 당 분열과 총선 참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당정 관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어려운 국민들의 민생과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후보는 당정 관계를 강화하고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이 금리 인하 논의를 주도하고 생활물가와 주머니 물가를 잡기 위해 윤석열 정부와 함께 힘을 다하겠다"며 "민생 정책에서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총선의 참패 원인은 당정 관계에서 대통령과의 신뢰와 소통 부족에 있었다"며 "앞으로 야당의 공세에 맞서 정치 경험과 당내 단합을 통해 돌파해 나갈 적임자가 누구인지 당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치열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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