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충남본부 논산·계룡 담당 국장
김흥준·충남본부 논산·계룡 담당 국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는 충남 남부권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의 중요한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지산동에서 열린 기공식은 논산시가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특히 기공식에서는 임산부 대표와 최근 논산으로 이사온 시민의 참석은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젊은 부부들의 높은 기대감을 대변했다.

논산공공산후조리원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지방소멸광역기금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50억 원, 특별교부세 6억 원을 확보하며 총 사업비 110억 원이 투입된다. 지상 3층, 연면적 2285.39㎡ 규모로 15개의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프로그램실, 마사지실, 식당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춘 이 시설은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논산시와 충남 남부권인 인근 부여와 서천, 공주, 보령지역에는 산후조리원이 없어 많은 산모들이 대전과 서울등 타 지역으로 원정 출산과 산후조리를 떠나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논산공공산후조리원의 건립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을 제공하여, 아이를 낳고 잘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논산시는 이미 백제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산부인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24시간 응급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백제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시설개선을 완료하고 최신식 소아진료 맞춤형 장비를 도입하여 인근 지역까지 그 혜택을 널리 제공하고 있다.

백성현 시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걱정만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논산공공산후조리원의 건립이 충남 남부권 산모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논산이 이제 임신, 출산, 산후조리가 모두 가능한 도시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설계에 걱정거리를 줄여주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논산공공산후조리원의 건립은 논산시의 출산 친화적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의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저출산 문제 해결과 더불어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도시로서 논산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논산시가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더 나아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저출산 문제는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따라서 논산시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같은 적극적인 대응책은 다른 지역에도 중요한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출산율이 상승하고, 논산시가 출산 친화적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논산시는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고,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의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결국 지역사회 전체의 발전과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며,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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