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경기 전망 조사결과
47.8% “상반기보다 악화 전망”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올해 하반기의 경영환경이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4년 하반기 경기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의 경영환경이 상반기 보다 악화될 것이란 의견은 47.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경기악화 전망이 50.0%로 수도권(45.9%) 대비 4.1%p 높았다.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12.0%였으며, 비수도권의 하반기 경기 호전 전망은 수도권(13.2%) 대비 2.5%p 낮은 10.7%였다.
올해 상반기의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4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내수부진(40.8%) △인건비 상승(32.8%), △금리상승(19.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내수경제 예상 회복 시점으로는 응답기업의 54.8%가 ‘2026년 이후’를 꼽았으며 ‘2025년 내수경제 회복’을 응답한 기업은 36.4%였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하반기 중소기업의 경영 전망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나 개선폭이 크지 않고 단기간에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세부담 완화 및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투자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노동정책 유연화와 규제완화 등 중소기업이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제조·서비스업 분야 중소기업·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실시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