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진신고 4.3%보다 5배 이상 많아
의협,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방침

18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충남대학교병원이 최근 의료 상황으로 인해 외래진료가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을 걸고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 사진=함성곤 기자.
18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충남대학교병원이 최근 의료 상황으로 인해 외래진료가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을 걸고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 사진=함성곤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주도하는 총파업이 진행된 하루동안 대전지역 병·의원 22.9%가 휴진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 병·의원 1177곳(병원 53곳, 의원 1124곳) 중 257곳이 휴진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13일까지 지자체에 휴진 신고를 한 48곳(4.3%)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는 지난 10일 지역 병·의원에 의협이 예고한 집단휴진 당일 진료 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내린 바 있다.

시는 이날 오전 전체 지역 병·의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오후까지 의료기관을 대상(병원+개원의)으로 유선을 통해 휴진 여부를 확인했다.

한편 의협은 이날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며 “정부의 폭정에 맞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 의료를 반드시 살리자”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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