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

1인 가구 증가, 인구 감소 등 이러한 사회 이슈 속에는 늘 청년이 있다.

일자리는 줄어들고 청년세대간 격차가 심각하여 자산은 물론 미래 가족 형성까지 불평등이 발생하면서 청년의 삶을 아프게 한다.

청년이 단순한 중간 세대에서 벗어나, 현재와 미래의 당당한 주역이 되기 위한 선제적 사회투자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 있다.

이들의 내일이 불투명해서는 안 된다.

청년 문제에 귀 기울이고 청년들의 삶을 뒷받침하는 노력은 청년 개개인에 대한 지원인 동시에 우리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제다.

청년의 삶에 귀 기울이고 대책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로서, 청년들의 미래는 우리 사회의 미래이며, 그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은 청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2023년 대전청년실태 조사에 따르면 대전 청년들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일자리 부족(51.3%)과 주거비용 부담(11.5%)을 꼽았고, 청년 본인이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일자리(30.4%), 주거(13.0%) 였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정책으로 주거·공급 지원(35.1%), 생활비 지원(24.2%), 취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18.5%) 순으로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동안 우리시는 청년층 수요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지원 등 활동 업무는 청년내일센터에서, 청년내일 희망카드, 청년월세,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미래두배 청년통장 지원 등 청년들의 고용 활성화, 주거비용 부담 완화 및 자립 등의 지원 업무는 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각각 수행해 왔다.

각 기관이 충실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청년층 수요에 맞는 체계적이고 통합적 지원에는 다소 미흡한 면이 없지 않았다.

이처럼 산재 되어 있는 위탁 사업을 순차적으로 통합하여 단일화된 창구로서 청년정책지원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며,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공감하고 이들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주기 위해 기존 인재육성장학재단의 업무 영역을 확대, 기능을 재정립하여 대전청년내일재단을 새롭게 설립했다.

오는 18일 청년내일재단은 개원식을 갖는다.

힘겨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도록 청년을 위한 정책, 청년에 의한 정책을 수행할 것이다.

청년내일재단이 청년 일자리, 주거, 문화, 복지 등 청년의 생애주기별 전 분야에 대한 조사, 연구, 정책발굴, 사업수행을 통해 청년과 현장 소통하며 종합적인 청년 정책 전담 전문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 청년의 참여를 촉진하고, 청년 발전, 청년의 역량 강화 및 삶의 질 향상 등이 구현되는 청년 친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재단과 대전시는 청년이 스스로의 삶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청년의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청년인구를 유입하며,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도울 수 있는 정책 개발에 매진할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청년내일재단과 함께 우리시 청년들의 희망찬 내일을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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