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단수·탁수사고 잇따라
공사중 파손으로 주민 불편 초래
피해배상 법적대응 등 조치 필요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청주지역에서 각종 공사 도중 부주의로 인한 상수도관 파손에 따른 단수나 탁수 발생 사고가 잇따르면서 민간공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쯤 청원구 내덕동 청주여중 인근 율량천에서 제방도로 공사 도중 노후화된 상수관로 이탈로 인해 청원구 율량·내덕동은 물론 서원구 모충·사직동, 흥덕구 신봉·운천동 일원 등 인근지역에 단수사고가 잇따랐다.
시는 이날 오후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신병대 부시장 주재로 사회재난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10일 오후 5시 10분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신병대 부시장 주재로 사회재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재대본을 가동했다.
이에 앞서 9일에는 흥덕구 송절동 테크노폴리스에 건립된 시설물 인수인계 과정에서 상수관로 세척 작업 중 일시적으로 탁수가 발생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또 지난달과 이달 초엔 흥덕구 봉명동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상수관로 이탈로 인해 탁수 발생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4월과 지난해 12월에도 오송2산단 아파트단지와 일반주택 수도에서 탁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은 단수나 탁수 사고 대부분 공사 과정에서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각종 공사 과정에서 상수도관 파손에 따른 단수나 탁수 사고 발생이 없도록 공사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공사 과정에서 상수도 파손에 따른 피해 배상을 위한 법적 대응 등 시공업체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에 따라 오송2산단 시행사를 상대로 상수관로 부실시공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소송을 적극 검토하고, 봉명동 아파트공사 시행자에 대해서도 누수 수리 비용 등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10일 주간업무보고 자리에서 탁수나 단수 발생 방지를 위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 주문하기도 했다.
김동진 선임기자 ccj17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