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단지 조성 초광역 협력 구축 협약
기술 우위선점·공동프로젝트 TF 운영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와 전북도가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힘을 모은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와 김관영 전북지사가 이날 충북도청에서 이와 관련한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는 이 협약에 대해 양도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발전의 새로운 징검다리로서, 국가 차원의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충북은 청주 오송에 식약처, 질병관리청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국가생명과학단지가 위치하고, 260여개의 산·학·연·병·관 집적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등 제품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서 제품화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전북은 그린바이오 기반이 탄탄해 바이오 소재 데이터베이스(DB)와 비임상 분야 연구기관, 상급병원 2곳이 있어, 향후 레드바이오로의 확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충북도는 앞서 오송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강원군, 대전권, 호남권, 영남권을 아우르는 ‘오송-STAR 플랫폼’을 기획해 권역별 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 및 상생발전 계획을 마련했다.
협약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 마련 △장·단기 협력방안 마련을 위한 ‘바이오 초광역협력 협의체’ 구성과 정기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통한 협력 과제 공동 발굴 추진 △바이오 소재·장비·인력양성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을 담고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양 측은 바이오 분야 기술 우위 선점 및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 단순한 협약을 넘어 지역 간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가기로 했다.
충북도는 각 지역의 강점을 결합해 지역 간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 강화와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초·중·고급 핵심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국내 최대 첨단바이오 의약품 창업 생태계 조성과 동시에 기업의 성장 동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송이 K-바이오스퀘어와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을 추진하는 등 국제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가며 혁신의 심장이 될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첨단기술 육성과 제조 역량 확보로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특화단지 조성에 협력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 협약이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 등 2개 분야의 산업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충북과 전북을 비롯해 강원, 인천, 대전, 전남, 경북, 경기 등 모두 11개 지자체가 신청했는데 올해 상반기 중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