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국 최초 탄소 중립 추진
차별화 대책 위해 행정력 집중 강조

김태흠 충남지사[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흠 충남지사[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탄소중립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충남도가 2022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이후 타 시도들도 경쟁적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면서 보다 차별화된 대책 시행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59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잠도 안 왔는데 이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충남도가 가장 앞서 나가고 차별화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도는 지난달 22일 보령신항 배후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30일에는 국무총리가 주재한 규제자유특별위원회에서 ‘그린 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특구로 지정돼 2034년까지 약 570만t의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간기업의 화학물질 배출량 저감 대책 필요성이 커지면서 전국 6곳에서 운영 중인 지역협의체 중 2곳(서산, 공주)의 지역협의체가 도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라는 것이다.

이밖에 김 지사는 외국인 유학생 일자리 지원과 신뢰받는 도정을 위한 소극행정·업무태만 근절 등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과 일을 병행하면서 도 내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문하고, "도정이 신뢰받기 위해서는 청렴이 필수적으로 뇌물·향응 수수만 부패가 아니라 소극적인 행정과 업무태만도 부패라 생각하고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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