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유도탄 공장건설 관련 폭력 행위로 공무원 안전 우려
지역민들, 사법기관에 강력 대응·철저 수사 촉구 목소리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방산업체인 KDind가 양촌면 임화리에 건설 중인 무유도탄 공장과 관련, 일부 공장건설 반대주민들의 공무원 폭행과 협박, 공무집행 방해 등이 잇따르고 있어 사법기관의 강력한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들 일부 주민은 현재 건설중인 공장현장 입구에 공장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플랭카드를 내걸고 1인시위를 하면서 이곳을 출입하는 직원들의 멱살을 잡고 욕설과 폭행으로 출입을 방해하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례까지 발생돼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에는 양촌면 마을 도로변에 걸어놓은 공장건설 반대와 관련 프랜카드가 바람에 날려 도로에 떨어지자 담당공무원이 교통사고 위험을 우려한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수거하자 공장건설 반대주민인 양촌면 A이장과 주민 B모씨등 3명이 양촌면사무소를 항의 방문, 면장의 목을 조르고, 부면장에게는 모자를 던지는등 폭행과 행패가 계속되자 경찰이 출동해 입건한 상태다.
현재 해당 면장은 당시 폭행 후유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동안 일부 공장건설 반대 주민들로 인한 정신적 고통으로 공직에서 퇴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0일에는 논산시 공무원 3명이 불법 현수막 철거작업과 관련, 민원을 처리하던 중 양촌면 A이장으로부터 협박과 칼로 위협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한 담당공무원은 “A이장이 현수막 철거에 사용하는 낫모양의 칼을 빼앗아 동료 공무원의 목에 번갈아 들이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현재 논산경찰서에서 대전지검 논산지청으로 송치된 상태다.
특히, 지난 2월 22일에는 양촌면사무소에서 논산시가 KDind에서 건설중인 무유탄 공장과 관련, 산업단지 계획안과 환경영향평가서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폭발위험성’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점을 밝히기 위해 합동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공장건설 반대주민들이 설명회장 앞줄을 점거하고 고성과 폭언으로 회의를 열지 못하도록 방해해 무산됐다. 공무집행을 방해한 셈이다.
이와관련, 설명회장에 참석한 주민들은 “의견이 다른 주민들을 무시한채 막무가내식으로 설명회를 열지 못하도록 막은 것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폭탄공장’등의 내용이 허위사실이 밝혀질까봐 설명회를 열지 못하게 한 것이 아니냐”라며,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이처럼 일부 공장건설 반대 주민들의 공무원 폭행과 흉기위협, 폭언, 공무집행 방해등이 이어지자 논산시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됐다.
많은 시민들은 “민원처리를 위해 공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게 흉기위협은 물론 목을 조르며 협박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흉기위협과 폭행, 폭언등이 난무한 가운데 어떻게 공무원들이 불안해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하며, “다시는 이러한 생명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법기관에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