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공장 주장은 사실무근… “제품 안전성과 환경영향평가 완료”

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제공
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제공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군수산업체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이하 KDind)가 논산시 양촌면 임화리에 건설 중인 무유도탄 공장과 관련, 양촌면 A이장이 제기한 폭발 위험성에 대해 적극 반박에 나섰다.

이 업체 관계자는 최근 A이장이 SNS를 통해 ‘임화리에 들어오는 것은 위험천만한 폭탄공장’이라는 제목으로 주민들에게 배포한 선동적인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자료를 제시하며 반론을 내놨다.

업체 관계자는 "논산공장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자탄이며, 폭탄을 조립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작했다. 화약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자탄에 사용되는 소량의 화약은 압착형 둔감성형 화약으로 안전성이 뛰어나며 자탄 충전시에도 안전한 프로세스를 통해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조설비는 자동화되어 로봇이 주로 작업하며, 작업자는 별도의 공간에서 모니터링 및 운전 조정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제조공실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안전성을 고려, 정해진 기준을 준수하여 건축되며, 각 공정 및 건물 간에는 안전을 위한 콘크리트 격벽(두께 40㎝ 이상)이 설치돼 있어 폭압 및 파편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혔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반박자료와 해명을 내놓았다. 논산공장이 화약을 새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자탄 몸체 및 부품을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조립하는 공정이며, 생활용수 및 폐수에 의한 환경오염 및 대기환경 오염의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A이장의 하루 폐수 발생량이 80t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이라는 애기다. 지난해 4월 논산시와 금강 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업체의 공장 운영은 생활폐수 8리터(0.08㎥/일)로 수질 오염 우려가 없으며,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지난해 6월 종합심사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화약류 제조시설 및 저장소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시했다. 방위사업법상의 화약류 인허가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며, 전문 기관에 의한 현장 확인 및 안전진단 등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발생한 안전사고 사례 중에서 KDind공장에서는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A이장이 SNS를 통해 주민들에게 배포한 ‘위험천만한 폭탄공장’이라는 제반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양촌면 A이장의 주장과 관련, 논산시에도 제반 인허가 서류를 취재한 결과 KDind

업체 관계자가 반론을 제시한 내용처럼 법적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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