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대전시교육청 반부패·청렴정책 기획단 회의 강화
1기관 1청렴과제 계획 발표… 추진 상황 점검 실시
청렴공감 설명회 신설… 관리자 위주 컨설팅 개선
‘안심변호사 제도’ 도입해 신고자 보호 실효성 확보
특정감사 실시 지속… 제도개선 방안 도출 노력

▲ 대전시교육청이 교육공동체가 신뢰하는 청렴한 대전교육실현을 위해 ‘2024년 반부패·청렴정책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 중이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교육공동체가 신뢰하는 청렴한 대전교육실현을 위해 ‘2024년 반부패·청렴정책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 중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2년에 이어 3등급을 받아 중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에 이번 계획에서는 종합청렴도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나타난 취약점 개선에 중점을 두고,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교육공동체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효율성을 높일 청렴정책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고위직이 앞장서는 견고한 청렴 인프라 구축

대전시교육청의 청렴정책을 총괄 점검하는 컨트롤타워인 ‘반부패·청렴정책 기획단 회의’를 강화해 기존 기관·부서별 청렴정책 추진상황의 총체적 관리는 물론, 부패취약 분야를 중점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이달 열린 기획단 회의에서 교육감을 단장으로 부교육감, 국·과장, 교육장, 직속기관장이 참석했으며, 기관(부서)장이 직접 소관 업무별 취약 분야 개선을 위한 ‘1기관(부서) 1청렴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청렴도 향상 방안 협의와 함께 이후 주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하며 실행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어 고위직이 솔선수범하는 청렴활동 전개를 위해 기관장·고위직이 강력한 청렴의지를 표명하고, 상호존중과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해 고위직 청렴리더십을 강화한다.

지난 11일에는 교육감 및 부교육감을 비롯한 4급 이상 고위직 및 관내 공·사립학교의 교(원)장을 대상으로 갑질 금지 규정을 포함한 행동강령 등 반부패 3법에 대한 사례 중심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속적인 고위직 노력을 통해 신뢰 기반의 청렴 조직으로 이끌 계획이다.

◆교육공동체 참여로 부패취약분야 집중 개선

‘찾아가는 청렴공감 설명회’를 신설하고 기존 관리자 위주 청렴컨설팅 방식을 개선해 교직원 대상 청렴교육 및 소통으로 반부패·청렴제도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현장 애로사항 청취로 청렴공감대를 확산한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 대상 각종 연수·교육·설명회 시 방문을 통해 주요 청렴정책 소개 및 현장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 참여를 안내 중이다.

부패취약분야 이해관계자와 직접 소통을 위한 ‘교육공동체 소통공감 간담회’를 대면방식으로 확대함으로써 현장에서 느끼는 불합리한 관행 및 불편,부당사항 청취를 통해 실질적 개선을 위한 상생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또 부패취약분야별 업무처리 기준이나 절차가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해 이해관계자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안내와 홍보를 통해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관련 자료를 적극적으로 공개해 행정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사전 예방적 부패위험 관리체계 확립

부패행위 신고자 보호 실효성 확보를 위해 비실명 대리신고제도인 ‘안심변호사 제도’를 도입한다.

교육청에서 위촉하는 안심변호사를 통해 부패행위 신고 관련 법률 상담 및 필요시 부패신고자를 대신해 변호사 명의로 대리신고 절차를 수행하는 등 신고자 보호를 위한 노력에도 힘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부패취약분야의 부조리한 관행 등을 개선하기 위한 특정감사를 지속 실시하며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현장에 전파해 부패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부패취약분야 집중 신고기간 운영, 수시감찰 등을 통해 수집된 사안은 엄정 조사를 거쳐 재발방지를 위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세대 간 소통으로 상호존중 문화 조성에도 힘쓴다.

‘MZ세대 상호존중 서포터즈’ 등을 운영해 세대 간 인식차이를 해소하고 갑질 예방을 위한 실천과제 발굴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교육가족과 함께하는 청렴동행 캠페인, 시민대상 청렴콘텐츠 공모전 등으로 지속적인 청렴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계획에는 교직원 의견을 수렴해 청렴정책에 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한 사업들도 포함됐다.

부패방지·청렴교육의 법정 의무 이수를 위해 청렴교육과정별 원격연수를 각각 수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의견이 있어 ‘한번에 끝내는 청렴패키지 원격연수’를 개설함으로써 교육이수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갑질 상담 및 신고 홈페이지 메뉴가 비교적 단순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구체적 내용 보완 등으로 신고자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러한 현장중심의 정책반영과 소통을 위한 일련의 노력들이 현장의 호응을 얻으며 체감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차원 대전시교육청 감사관은 "현장 체감도와 만족도를 높여 대전교육의 청렴도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청렴정책을 마련해 적극 시행중"이라며 "청렴하고 신뢰받는 대전교육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다같이 공감하고 동참해 변화를 체감하는 청렴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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