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자구 노력 펼쳐와
금고재정 견고화 총력 집중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자산 건전성 유지에 힘썼던 점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모두 회원분들과 임직원분들이 애써 준 덕분입니다."
우종한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증평새마을금고가 ‘2024 충북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에서 경영우수부문 최우수로 선정된 수상 수감을 이같이 밝혔다.
우 이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2024 충북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에서 증평새마을금고가 지난해 경영평가 성적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며 "이는 증평새마을금고가 자산 건전성 유지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평새마을금고가 경영우수부문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대 초 이후 약 20년만에 거둔 성과다.
우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증평새마을금고를 이끌어 왔다.
경영평가 연도대상은 지난해 분야별 우수 실적을 보인 도내 새마을금고를 선정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비롯해 도내 새마을금고 이사장, 수상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우 이사장은 "지난해는 새마을금고에게 힘든 시기였다.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PF대출 연체 여파로 일부 금고에서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조짐도 보였다"며 "부실대출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적자를 보는 금고들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증평새마을금고는 자산 건전성 유지를 위해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펼쳤다.
먼저 회원 우대정책을 강화했다. 또 기업과 기관 자금을 유치해 금고 재정을 더욱더 튼튼히 하는 업무에 총력을 집중했다.
우 이사장은 "지난해 금고가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펼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자산은 1158억 9600만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1187억 2900만원보다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53억 1000만원에 달하던 대내 차입금이 1000만원으로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실질 자산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기순이익은 전년 7억 8100만원에서 5억 4400만원으로 줄었지만 전국적으로 적자 금고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선방한 셈"이라며 "그 결과 배당금도 전년 2억 6375만 4000원에서 2억 8334만 7000원으로 소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증평새마을금고의 전체 대출에서 기업자금대출 비중은 전년 84억 1900만원(11.53%)에서 125억 9800만원(17.49%)로 증가했다. 가계자금대출은 전년 575억 7900만원(78.84%)에서 532억 5000만원(73.91%)로 비중이 낮아졌다.
우 이사장은 "지역과 상생하면서 회원님들의 신뢰를 건강한 경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증평=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