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설문조사 결과
다수 사직서 제출 동의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전공의 사법 조치에 반발해 이번 주부터 사직서 제출을 현실화한 가운데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78%가 사직서 제출에 찬성했다.

26일 충남대의대·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22~23일 교수 287명을 대상으로 ‘사직서 제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의대생 단체 유급 및 전공의 사법 조치 시 자유의사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287명 중 223명(78%)이 사직서 제출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위는 교수 개인이 자율로 제출한 사직서를 오는 29일 11시까지 취합해 같은 날 오후 일괄적으로 학교와 병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의 의정 중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논제인 ‘2000명 증원’에 대한 언급 없이 전공의 면허정지만 논의하는 것은 언론플레이로 보인다”며 “교수진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0명 의대 증원이 국민 보건을 위한 정책인지, 정치적 목적인지에 대해 알리는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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