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출범 3년차 환경전략 정비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민선8기 출범 3년차를 맞아 환경산림 분야 비전을 ‘환경특별도 충북!’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을 체계화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김영환 지사는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숨 쉴 수 있고,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수질, 환경, 산림, 대기 분야 추진 전략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북도는 우선 오는 2032년까지 대청호·충주호와 연계되는 도내 전 하천의 수질을 1등급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천 주변의 비점오염 저감사업 대상 지역을 11곳에서 15곳으로 확대하고, 환경기초시설을 118개소에서 169개소로 확충해 수질오염원을 관리한다.
아울러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생태계 교란어종 퇴치를 위해 22억 4000만원을 투입한다.
김 지사의 관광 분야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연계해 생태탐방로 19개소와 생태휴식공간 34개소를 조성하는 한편 11개 시·군마다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생태관광사업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충북을 대한민국의 OHP(Outdoor Hospitality Park) 성지로 만든다는 구상도 내놨다. OHP는 캠핑, 글램핑처럼 야외에서 직접 느끼고 즐기는 문화의 형태로 주로 북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가 형태이다.
오는 2026년까지 자연휴양림 등을 활용한 자연주의 체험시설 150개동을 조성하고, 청주에서 단양까지 6개 시·군에 걸쳐 369.9㎞의 동서 트레일을 만든다는 게 주요 골자다.
또 이 기간 집라인·로프체험 등 산림레포츠 시설을 10개소 조성하고, 국가·지방정원 조성에 5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맞춤형 감축정책을 수립하고, 대기배출사업장 참여 확대, 친환경자동차 3만 6000대 이상 보급 확대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에 미세먼지농도를 16㎍/㎥로 낮추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민이 마시는 물, 숨 쉬는 공기, 몸으로 느끼는 자연환경을 더 깨끗하고 맑게 만드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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