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50회 가까이 경보 발령
미세먼지 31회·초미세먼지 17회
전년比 29회 증가… 잦은 황사 탓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올 겨울 찬바람이 그치면 어김없이 미세먼지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충북에 50회 가까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 한 해 미세먼지 경보제 운영 결과, 미세먼지(PM-10)의 경우 31회(주의보 15회, 경보 5회), 초미세먼지(PM-2.5)는 17회(주의보 15회, 경보 2회) 등 모두 48회가 발령됐다.
이는 전년인 2022년 19회와 비교해 29회 증가한 것이다.
연구원은 봄철 잦은 황사 발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미세먼지 경보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경보발령 상황을 문자 및 팩스 등으로 신속하게 전파해 도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구분해 운영되는데, 충북도는 북부, 중부, 남부 등 3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를 발령한다.
미세먼지는 시간평균농도가 ㎥당 150㎍이상 2시간 지속될 때 주의보가 발령되고, 100㎍미만 시 해제된다. 농도가 더욱 높아져 300㎍이상 2시간 지속되면 경보가 발령되며 150㎍ 미만으로 낮아지면 주의보로 전환된다.
초미세먼지는 시간평균농도가 75㎍이상 2시간 지속될 때 주의보가 발령되고, 35㎍미만 때 해제된다. 150㎍이상이 2시간 지속되면 경보 발령되며 75㎍ 아래로 떨어지면 주의보로 전환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호흡기를 보호해야 하며, 노약자, 어린이 등 민감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현식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경보제 문자서비스 신청, 미세먼지 현황 및 전망 등 미세먼지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많이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장예린 기자 yerinis683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