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민의힘 입당하면서 출마 의사 밝혀, 고향인 아산갑 도전장
이명수와 경선 피하지 않아…베이밸리로 국가 경제 중심지 조성
김 전 장관 "제가 아산을 위해 땀 흘릴 수 있는 발판을 놓아달라"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장관은 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을 열며 “제2 도전,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날 국가발전을 위해 일했던 열정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시 조국과 고향 충남, 그리고 아산을 위해 온몸을 바치려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태어나 자란 온양을 지역구로 하는 아산갑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현재 아산갑은 같은 당의 이명수 국회의원이 4선으로 있다.

당내 경선 가능성에 대해 김 전 장관은 “이 의원은 오랫동안 모범적인 국회 활동을 한 (지역) 선배”라면서도 “이제부터 발생할 일에 대해 시민들이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피하지 않았다.

이날 김 전 장관은 ‘베이밸리 메가시티(충남과 경기가 공동 개발하는 아산만권 경제 지대)’를 언급하며 아산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민선 8기 충남도정의 인수위원장으로서 베이밸리를 구체화하고, 이후 현재 베이밸리 민·관 합동 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장관은 “34년간 공직자로서 큰 그림을 그리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살았다”며 “강한 실천력을 가진 김태흠 충남지사와 충청권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 등 정·관계 인사와 함께 에너지를 모아 아산을 송두리째 바꾸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오는 21일 국회의원 출마자로서 아산을 발전시킬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전 장관은 “충무공의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인생의 가치로 실천한 제가 아산을 위해 땀 흘릴 수 있는 발판을 놓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장관은 아산에서 태어나 온양온천초와 아산중, 천안고 등을 나와 2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해양수산비서관, 해수부 장관 등을 지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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