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원서 현금을 훔치는 모습. 영상캡처.  공주경찰서 제공
이용원서 현금을 훔치는 모습. 영상캡처.  공주경찰서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전국 이·미용실을 돌며 현금 2500만원을 훔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4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2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절도 혐의로 검거하고 같은날 25일 구속했다.

경찰은 공주 내 한 이용원 주인으로부터 “방금 어떤 사람이 돈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 현장과 약 2㎞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친구가 이발하러 올 예정이니 잠시 기다리겠다’며 이용원 주인을 속인 후, 업주가 다른 손님 이발에 집중하는 틈을 타 현금 30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같은 수법의 절도를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지난 9~11월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등 전국 이·미용실에서 37회에 걸쳐 2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절취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중 현금 410만원과 신용카드 40여점을 회수했으며, 지난 1일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박종민 공주경찰서장은 “현금을 주로 취급하는 영세한 이·미용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치안 활동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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