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갈마동 2곳서 발견
충북, 충주 주덕읍 원룸서 발견
市·道, 확산 방지 집중 점검 계획
[충청투데이 김영재·김성준 기자] 최근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과 충북에서 처음으로 빈대가 발견됐다.
대전시는 지난 10일 서구 갈마동 가정집 2곳에서 빈대 의심 신고가 들어와 확인한 결과 빈대가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빈대합동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자치구와 공동으로 소독의무대상시설과 주거 취약시설 2800여 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 중이다.
충북 충주시 주덕읍 원룸에서도 도내 처음으로 빈대가 확인됐다.
충북도는 지난 14일 한 원룸 주인의 빈대 의심 신고가 들어와 담당자가 현장 확인 결과 빈대로 판정돼 방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원룸에는 내국인과 외국인 등 모두 2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의 해외 입출국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충북도는 이와 관련, 이날 정선용 행정부지사 주재로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시·군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시·군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또 지속적인 예방활동에 대한 시·군 점검은 물론 도민의 건강·위생상의 피해가 없도록 시설 현장확인과 더불어 빈대특성, 빈대확인방법, 방제방법, 빈대예방법 등에 대해서도 홍보할 계획이다.
빈대는 주로 어두운 장소나 벽의 틈새 등에서 숨어살면서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먹지 않고도 수개월간 생존할 수 있고 살충제에 내성을 갖고 있어 박멸이 어려운 해충이다.
감염병 등 질병을 유발하는 매개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수면방해나 가려움증 같은 불편함을 초래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빈대 부산물과 배설물 등 빈대의 흔적이나 야간에 불을 비춰 어두운 곳으로 숨으려는 습성을 통해 출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물리적 방제로는 진공청소기, 고온(50~60℃)의 열처리를 수행하고 화학적 방제로는 서식지 중심으로 환경부에서 승인한 살충제를 용법·용량,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서 사용해야 한다고 도 관계자는 조언했다. 김영재·김성준 기자 memo34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