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이야기 담은 역사 창작 뮤지컬 ‘동심’도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어머님 은혜’의 윤춘병, ‘눈’의 이태선, 고인이 된 두 시인을 기리기 위한 문학예술제가 서산제일감리교회에서 28일 열린다.

현재 북한 땅인 황해도 사리원과 평남 중화군 양정면이 출생지인 이들은 광복(1945년 8월 15일)과 6.25전쟁(1950년 6월 25일) 때 월남해 주로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1000여 편이 넘는 동요를 작사해 윤석중과 함께 우리나라 동요의 아버지로 불릴 만하다.

서산시와의 인연은 이들이 서산제일감리교회에서 19대(이태선, 1955~1958), 21대(윤춘병, 1963~1966) 담임 목사를 지낸 데 등이 있다.

이들의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태선·윤춘병기념사업회는 오는 28일 서산제일감리교회 3층 특설무대에서 ‘제9회 전국 이태선·윤춘병 문학예술제’를 개최한다.

오전 10시 어린이·초·중·고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동시짓기, 그림그리기 대회와 동시에 독창, 중창&합창, 가족(어린이 포함) 동요 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7시 뮤지컬 공연 및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특히 시상식 전 펼쳐질 역사 창작 뮤지컬 ‘동심’은 이율구 총 연출·감독의 지휘 아래 이태선·윤춘병과 박재훈·장수철 작곡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쏠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합창으로 한 데 묶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진다.

이구일 기념사업회장은 “서산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우리나라 모든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동시작가 이태선·윤춘병 시인의 업적을 기념하고 이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자 이같은 행사를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회는 2011년과 2012년 교회 주변에 이들의 업적을 적은 시비를 세우고 2012년부터 매년 문학예술제를 열어 이들의 뜻을 기리고 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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