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일반열차 운행 전면 중단
중단 승차권 위약금 없이 자동 반환
지자체, 침수 우려 지역 통행 제한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하상도로와 다리 곳곳이 통제됐다.
1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까지 일반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는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ITX-새마을 전 노선 등이다.
KTX는 일부열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운행하고 있다. 운행 중지 KTX는 서대전 경유, 수원 경유, 중앙선·중부내륙선이다.
광역전철(수도권·동해선)은 전 구간 정상운행하며 토사가 유입된 경강선 세종대왕릉~여주역 구간만 15일 오후 1시20분 부터 운행이 되지 않고 있다.
코레일은 17일 모든 전동열차 첫차는 시속 60㎞ 이하로 서행하며 주의 운전할 예정이다.
에스알(SR)의 경우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전국 집중호우로 일부구간을 서행하고 있어 15일 기준 도착시간에서 최소 10분~최대 60분 이상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된다"며 "열차 운행사항은 기상 상태와 선로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고 운행 중인 열차는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사고를 막기 위해 하상도로와 다리에 대한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대전시는 계속된 비로 갑천 수위가 높아지자 지난 14일 한때 원촌교와 만년교 통행을 제한했다. 또 하상주차장과 하상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31개 언더패스 전 구간을 차단했다.
교통이 통제되면서 퇴근길 일부 구간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세종에서는 집중호우로 산울동 국도 1호선 빗돌터널 하행선 입구 사면이 무너져 한때 차량 운행이 중지됐다. 또 대전~당진 고속도로 밑 송원교 하부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충남에서는 청양군 목면 신흥리 한 도로가 침수돼 한때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공주대교도 통제돼 차량은 백제큰다리 도로를 우회했다. 충남도는 지역 내 지하차도 44곳 가운데 6곳에 담당 공무원 등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했다.
충북에서도 괴산댐이 범람하면서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달천에 접한 대소원면 문주리 수주팔봉마을의 양방향 도로가 침수되고, 단월동 단월교도 침수 우려로 통행이 통제됐다. 또 청주시는 물이 넘친 미호강 주변 도로 24곳에 대해 차량 출입을 통제했다.
김성준 기자·한유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