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1차 이전 맞춰 차질없이 진행
市, 가족단위 이주 유도·정착 지원책 마련

기상청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기상청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방위사업청과 함께 올해 대전으로 1차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인 공공기관은 ‘한국임업진흥원’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 두 곳이다.

현재 각 기관의 이전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는 이를 마중물 삼아 추가적인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2일 시에 따르면 혁신도시특별법 등에 따라 현재 5개의 공공기관이 대전으로의 이전을 진행 중이다.

5개 기관은 각각 △기상청 △방위사업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다.

이중 기상청과 특허전략개발원은 지난해 1차 이전을 완료했으며 한국임업진흥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은 방위사업청과 함께 올해 안에 1차 이전 완료를 목표로 이전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먼저 임업진흥원은 대전 유성구 계산동에 건립 중인 ‘임업기술실용화센터’로의 부분 이전을 준비 중이다.

진흥원 측은 이달 내로 준공되는 센터 건물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이전 작업을 진행, 7월에는 업무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상산업기술원은 대전 동구 가양동에 임시사무공간을 조성할 예정으로 리모델링 및 입주공간조성 작업을 거쳐 올해 말까지 1차 이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시는 1차 이전 선발대 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가족단위 이주를 유도하기 위한 △초·중·고생 전·입학 장려금과 희망학교 전·입학 지원 △자녀 양육지원금 △주택특별공급 및 취득세 감면 △전세자금 저리융자 지원 △대전청년하우스 입주 지원 등의 정주여건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또 1인 60만원에 4인 가족 최대 240만원을 지원하는 ‘이주정착비용’을 지원하고 △예술의전당 △연정국악원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입장료 경감 혜택도 부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 배우자와의 안정적인 대전 정착을 위한 지역 간 인사교류에 대한 지원도 구청·교육청과 협조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청사신축 지방세 감면 등 기관에 대한 이전 지원책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이전을 추진 중인 공공기관의 차질 없는 이전과 함께 추가적인 공공기관 이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개별이전 첫 사례인 방위사업청을 마중물로 삼아 추가적인 공공기관 개별이전을 유치하도록 시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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