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옛 마사회 건물 리모델링

방위사업청.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방위사업청.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의 단계별 대전 이전이 실질적인 후속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달부터 방사청 1차 이전을 위해 옛 마사회 건물(대전 서구 월평동)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 되면 방사청 이전 선발대 240여명은 오는 6월 말 정도에 옛 마사회 건물로 입주하게 된다.

앞서 시와 방사청은 지난해 8월부터 대전 이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여기에 마사회는 건물에 입주할 선발대를 위한 리모델링 설계를 완료, 지난 9일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했다.

이번 공사에서 시는 소방, 전기 등 기본설비 공사, 방사청은 사무실로 활용할 4개 층에 대한 실내구획, 내부인테리어 공사 등을 각각 담당한다.

특히 시는 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공사에 대전지역 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방사청 이전을 시작으로 정부가 계획 중인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대상기관을 다수 유치, 지역 기반산업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방사청을 비롯해 한국임업진흥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 올해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대전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이전기관별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4인 가족 기준 이주가정 정착 비용 최대 18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인상, 이주 직원 자녀 전·입학 장려금 120만 원 지급, 조례개정을 통한 체육 및 문화여가 시설 이용료 할인(30~50%) 등이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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