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도유지 관리·민간 개발 등 차질 없이 추진
가로림만 해양정원 연내 타당성 재조사 통과 총력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시·군 방문 네 번째 일정으로 충남 태안을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가 안면도를 거점으로 충남의 관광지도를 그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2일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대화에는 가세로 태안군수와 군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화에서 김 지사는 안면도를 서해안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안면도와 원산도를 중심으로 관광지도를 그리고 있다”며 “안면도가 거점이 되지 않으면 충남 관광의 미래는 없다”고 힘줬다.
서해안 관광벨트는 충남 해양 관광 자원을 연계하겠다는 김 지사의 공약으로, 태안의 경우 △안면도 관광지 개발 △가로림만 해양정원 △태안해양치유센터 등이 주요 추진방안이다.
1~4지구로 구성진 안면도 관광지는 현재 3~4지구를 민간사업자가 개발하고 있고, 잔여 1~2지구에 대해선 연내 개발 사업자 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 지사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들여다보고, 안면도 내 도유지 관리에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면도 도유지, 도유림은 태안의 관광 자원인 만큼 산불 대응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159.85㎢에 1577억원을 투입해 해양정원센터,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해양문화예술 섬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연내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국내 최초의 해양정원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치유센터는 국비 170억원 포함 총 340억원을 들여 남산 달산포 일원에 내년 5월 개소할 예정이다.
이후 김 지사는 국도38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대상지를 확인하고자 이원면 내리 만대항을 찾았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바다에 막힌 만대항을 서산 대산읍 독곶리와 연결하는 다리로, 해상교량 2.65㎞ 포함 총 5.61㎞ 길이다. 사업비는 3113억원 전액 국비다.
김 지사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원하는 군민의 마음을 안다”며 “해상교량이 있어야 서해안 관광망이 제대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